여름 꽃,
배롱나무 꽃...
매끈한 줄기는 손으로 가만히 만져보면
그 살아온 세월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가까이 가서 하나씩 보면
정열적으로 느껴지는 붉은 빛이고,
한발 물러서 보면
무리지어 핀 수줍은 아름다움이 있는 꽃입니다.
그 배롱나무를 만나러 강진 백련사로 갑니다.
깊어가는 여름,
붉은 배롱나무꽃 만개한
천년고찰 강진 백련사입니다.(2024년 8월 3일)
강진 백련사,
지난 봄 다산초당과 함께 들렀던 곳인데
입구의 엄청난 동백나무 숲과 배롱나무꽃에 반해서
꽃 피는 계절에 다시 가야지 마음 먹은 곳,
배롱나무 꽃 피는 계절에 찾아갑니다.
사천왕문 주변에 온통 동백나무들,
왼편에는 백련사 녹차밭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 위쪽에는 백련사 전각들이 보입니다.
산중턱에 자리한 백련사
한단한단 기단을 높여가며
전각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백련사 절집에 배롱나무꽃
세 그루 활짝 피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드론으로 담은 사진 몇 장 먼저 올려보고,
이제 걸어서 백련사를 오릅니다
아름드리 동백나무 줄기에 시선이 머뭅니다.
그리고 백련사 만경루 앞에 이르릅니다.
활짝 핀 강진 백련사 배롱나무꽃입니다.
연꽃이 피었다면 그 또한 좋을 듯 하지만,
연꽃은 다 지고 없습니다
그래도 활짝 핀 배롱나무 꽃이 이뻐
장노출로 몇 장 담아봅니다.
바람에 꽃도 흔들리고,
구름도 흐르고..
만경루와 어우러진 배롱나무꽃
다른 전각과도 어우러진 모습도 담아봅니다
200년이 넘은 나이를 가진 배롱나무
두 그루가 있는 절집..
꽃다발 같은 배롱나무꽃~
유리창에 핀 배롱나무 꽃과
가지 끝에 핀 배롱나무 꽃..
아름다운 나무줄기..
연잎과 어우러진 모습..
나무 한그루가 주는 커다란 기쁨이로군요
배롱나무 아래 서서
만경루를 바라봅니다.
만경루 안으로 올라봅니다.
만경루 창 너머로 꽃과 바다가 바라보입니다
만경루에서 내려다본 배롱나무
이제 두번째 배롱나무를 만나러 갑니다
석등과 배롱나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도 이쁩니다
꽃에 둘러싸인 석등이로군요
배롱나무는 밖에서 한 번,
배롱나무 아래에서 한 번
만나야 하지요.
배롱나무 아래에 서면
나무의 아름다움에 한 번 더 반하게 되지요
이제 세번째 배롱나무를 만나러 오릅니다
응진전 앞 배롱나무
팝콘을 터트리 듯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응진전 앞 마당에서 바라본 풍경
강진의 바다까지 바라보입니다
만경루 앞 배롱나무에 다시 서성여 봅니다
이제 인사를 건넬 시간,
내년 이른 봄
동백나무 숲에 동백나무 꽃 피는 날
다시 오겠다고 인사를 건넵니다.
주차장에서 드론으로 몇 장 담아봅니다
밑에서 보기에는 활짝 피었던 나무들
위에서 보니 조금 덜 피었네요
백련사에서 바라본 강진만
가우도도 바라보입니다
백련사와 바다
봄날의 백련사에 반하고 왔었는데
여름날의 백련사에 다시 반하고 온 날이었네요
배롱나무꽃..
백일 붉다는 꽃,
한동안 만나러 다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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