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답사 일번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강진과 해남을 이르는 말이지요.
남도답사 일번지를 아직 못가보았다는 지인들과 함께
봄소풍처럼 떠나보는 강진여행입니다.
함께라서 즐거운 강진여행,
강진 다원과 무위사입니다. (2024년 4월 28일)
사진은 월출산과 그 둘레로 자리한 다원의 모습을
드론 파노라마로 담은거네요.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절집, 무위사..
강진여행,
강진다원, 무위사, 월출산이 보이는 유채꽃밭,
다산초당과 백련사 그리고 가우도
하루 일정을 이리 잡아봅니다.
원래는 가우도를 다녀오고
영랑생가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시간 상 못보고 왔습니다.
제일 먼저 들른 강진다원
강진 설록다원,
강진 월출산 다원으로도 불리우는 곳입니다.
월출산 아래 자리한 33.3ha(약 10만평)의 녹차밭
이제 연초록빛 새순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망대에 서서 아래쪽을 내려다 보며
한 장 더 담아봅니다
이곳 다녀오고나면 늘 하는 생각이
월출산이 보이게 사진을 담으려면
전망대에서 월출산을 보며
왼쪽으로 더 갔어야 했는데.. ㅎ
드론으로 몇 장 담아봅니다
아름다운 월출산 봉우리들
밑에서 보는 월출산도 이리 아름다운데,
월출산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네요
녹차밭 근처의 마을풍경도 아름답습니다
초록빛 녹차케잌이 생각나네요^^
강진 녹차밭에서 멀지않은 곳에 자리한
무위사로 향합니다.
월출산 무위사...
예전에는 아주 애정하던 절집이라
자주 다녔었던 곳인데
오랜만에 찾은 무위사입니다
길 양쪽에 불두화가 피어 여행객들을 맞이해 줍니다.
연분홍 철쭉도 피구요
누각으로 가는 길
양편에는 흰꽃이 활짝 피어 여행객들을 반겨줍니다
뒤돌아서서 한 장 더 담고
위로 오릅니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무위사 극락보전..
국보 13호이며 이 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전은 세종 12년(1430)에 지었으며,
평면은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공포(栱包)는 주심포계(柱心包系),
지붕은 맞배지붕을 한 단층 겹처마집입니다.
극락보전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물들이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조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극락보전 앞에서 바라본 무위사 풍경
너른 마당과 커다란 나무들이 아름답습니다
단청조차하지 않은 건물,
오랜세월을 견디고 있는 목조건물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무위사 삼층석탑은
세월의 흔적들을 그대로 품고 있습니다.
선각대사 편광탑비(보물 507호)
이 비는 선각대사를 기리기 위해 고려 정종 원년(946)에 세운 것으로
대사는 통일신라 말의 명승으로 법명은 형미, 속세의 성은 최씨라고 합니다.
형미는 무위갑사(현재의 무위사) 주지로 8년간 머물렀으며 어려울 때 왕건을 도와준 바 있다고 합니다.
비는 받침돌과 몸돌, 머릿돌을 모두 갖춘 완전한 모습입니다.
받침돌의 몸음 거북이나 머리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형상으로 사실성 있게 표현 되었습니다.
몸돌에는 최언위가 비문을 짓고 유훈율이 해서로 썼다는 내용과
선각대사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머릿돌에는 구름속 용의 모습을 조각하였는데
이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천상세계로 가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무위사 소개를 하자면,
이곳은 대흥사의 말사로,
신라 617년(진평왕 39)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관음사(觀音寺)라 했다고 전해집니다.
875년(헌강왕 1) 도선국사가 중건하여 갈옥사(葛屋寺)로 이름을 바꾼 뒤에
많은 승려가 주석했다고 하며
946년(정종 1) 선각국사(先覺國師)가 3차 중수하여 모옥사(茅玉寺)라 했고,
1555년(명종 10) 태감선사(太甘禪師)가 어명으로 중창하여 현재의 이름인 무위사라 했다고 합니다
무위사 극락보전과 함께 꼭 보고가는 동백나무숲으로 향합니다.
꽃은 거의 다 지고 없지만,
한 두송이 꽃이 피어 눈맞춤을 합니다.
동백나무 숲 근처는 이렇게 걷기 좋은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절집 돌담에 담쟁이 덩쿨도 그냥 지나칠 순 없겠지요?
범종루와 그 너머의 산자락
시원스런 풍경을 보여주는 절집입니다
다시 내려가는 길,
오르면서 보았던 꽃과 다시 눈맞춤을 합니다.
이제 강진다원에서 보았던 월출산을
정반대방향에서 보러 갑니다.
월출산 국립공원 천황사 지구로 가는 길,
유채는 다 지고 청보리밭이 있다길래 찾아갔는데
청보리밭은 못찾고,
남은 유채밭 앞에서 사진 몇 장 담고 옵니다.
천황사쪽에서 바라본 월출산은
바위산의 위용을 느끼기 충분합니다.
이제 길은 다산초당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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