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시간들은 언제나 설레임입니다.
늘 새로운 풍경들 앞에 서면
그 풍경이 여행자에게 말을 건네는 듯 합니다.
은하수를 보러 길을 나섰습니다.
은하수는 못보고
별을 보고 옵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포항 모포리 별밤입니다.(2024년 2월 9일)
이날 은하수가 뜨는 시간은
새벽 4시 반,
밤 11시쯤 일찍 도착해서 별 몇 장 담아봅니다.
아직은 구름이 많지 않을 때..
새벽 3시 반,
모포항 할매바위 앞에 서봅니다
구름은 좀 있으나 별은 보이는 상황...
점차 구름이 들어오네요 ㅠ
위쪽으로 별이 잠깐 보이는가 싶더니
다시 구름..
짧은 시간 별돌이~
카메라 두 대 놓고
별돌리기 중입니다
짧게~
조금 길게~
은하수도 못보고,
나중에는 구름이 많이 들어
짧은 별돌이는 끝이 납니다
별은 빛을 잃어가고,
여명이 시작되는 시간
온통 구름 가득이로군요
늘 그렇듯이
자연이 허락해주는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보고, 느끼고 온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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