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바위와 암릉,
깎아지른 절벽,
눈 앞에 아름다운 능선이 펼쳐집니다.
그 위로 구름바다가 흐르고,
분홍빛 진달래가 피어 있습니다.
봄날의 선물같은 산행,
영암 월출산입니다. (2023년 4월 16일)
월출산 천황봉에 올랐을 때,
잠깐 운해가 펼쳐졌다 사라지던 순간...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도 했고,
황사도 있다고 하고...
운동삼아 다녀오자하고 오른 날이었습니다.
월출산 경포대 탐방지원센터에서 천황봉으로 향하는 길,
새벽녘 나무 의자에 누워 바라본 하늘과 나무와 월출산 봉우리...
쉼터 옆에 자리한 커다란 나무..
숨고르기를 하며 음악 한 곡 듣고,
하늘 보고, 나무도 보고...
그 시간이 그저 좋기만한 여행자입니다.
사자봉과 천황봉의 갈림길
복사꽃이 피어있어 한 장 담아 봅니다.
천황봉쪽으로 오르니
아직 진달래가 피어 있고,
운해가 가득합니다.
이 풍경 앞에 서 있으니
봄날의 선물같은 산행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구름의 흐름을 담아보려
긴 호흡으로 담아 봅니다.
운해를 좀 더 가까이에서 담으러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보니
그 사이 운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월출산 출렁다리도 보이고
월출산의 봉우리과
산벚꽃이 핀 풍경....
이 또한 좋지 아니한가~
혼자말을 해봅니다.
아침 해가 구름 사이로 쬐끔 얼굴을 보여주는 듯 하더니
다시 구름 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서광목장쪽에 운해가 일렁입니다.
산봉우리들,
들판과 저수지
그리고 운해...
운해가 조금 생겼다 사라지길 반복하길래
장노출로 몇 장 담아봅니다.
산은 어느새 초록빛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는 중입니다.
월출산 출렁다리도 다시 한 번 눈에 담아 봅니다.
다시 천황봉을 향해 오릅니다.
구름이 들어왔다 나가고,
기대를 갖고 오르게 됩니다.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우는 곳~
천황봉에 오르니 빗방울이 후두둑.. ㅠ
운해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사라지는 운해가 아쉬워
장노출로 한 장 더!
천황봉에서 다시 왔던 길로 내려갑니다.
통천문도 지나고
통천문 앞에 서면 이런 풍경이....
산벚꽃도 아직 피어있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길...
길가의 꽃들과 눈맞춤하며
천천히 내려가는 길
계곡에는 산벚꽃 꽃잎들이 내려 앉아 있습니다
몇 송이 남아 있는 동백꽃도 담아 봅니다.
연초록빛 새잎도 담아 봅니다.
노란 병꽃..
경포대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겹벚꽃을 만납니다.
화사함으로 언제나 눈길을 사로잡는 꽃이네요
주차장에서 월출산과 다시 눈맞춤..
내려오고 나니 하늘이 열렸네요^^
다음에 다시 오라는 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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