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에 햇살이 따스하여
봄마중하러 가기 좋은 날입니다.
구례 산수유꽃도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였다하고,
광양 매화마을의 매화꽃도 피기 시작하였다고 하니,
이번 주말부터는 어디로 봄마중을 갈지
마음이 바쁠 듯 합니다.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
노루귀입니다. (2023년 2월 25일)
순천은 노루귀가 아직 피질 않았다고 하고,
고성에 노루귀가 피었다고 하여
그려주신 지도 하나 들고
노루귀를 찾아 길 나섰습니다.
고성의 노루귀,
다행히 몇 송이 꽃을 보고 온 날입니다.
연분홍빛 꽃이 이뻐서
물어물어 찾아간 곳인데
연분홍빛 노루귀는 못 만나고
흰노루귀들만 만나고 왔습니다.
솜털이 이쁜 아이들....
추위를 이겨내고
이리 꽃을 피우니
이쁘고 대견합니다.
몇 송이의 꽃을 이리저리 담아봅니다.
가녀린 줄기를 서로 의지하며
함께 피는 꽃....
한 송이는 꺾이고,
한 송이는 이제 꽃봉오리가 맺히고,
한 송이는 꽃을 피우기 시작한 노루귀...
이날 만난 노루귀들 중에서
제일 마음이 갔던 아이들입니다.
내일은 삼일절이로군요.
편안한 휴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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