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을이란 단어가 주는 울림이 참 좋습니다.
가을 꽃, 구절초가 피었다길래 길 나서봅니다.
핑크뮬리,
팜파스,
구절초가 한자리에 어우러지며 피어있는 곳...
구절초 꽃향기 찾아 떠나는 가을 여행,
보성 윤제림입니다. (2022년 10월 9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던 날,
산책 삼아 한바퀴 돌아보자하고
길을 나서봅니다.
보성 윤제림은 지난 봄에
수국을 만나러 왔던 곳이지요.
입구의 버들마편초와 눈맞춤을 하고...
비가 와도 꽃은 이쁘네요^^
수국정원으로 올라갔더니
아직 피어 있는 수국이 몇 송이 보이네요
지난 봄의 기억을 품고 있는 숲...
구절초를 보러 왔는데
구절초는 보이질 않고...
검색을 해보니,
아래쪽으로 내려가라고 되어 있네요.
입구에 구절초 정원 안내를 해주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보성 윤제림 구절초는
제 2수국원이나 꿈과 희망 정원 표지판을 따라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핑크뮬리가 보이는가 싶더니
핑크뮬리와 팜파스
그리고 그 너머로는 산봉우리들이 바라보입니다.
그리고 소나무 숲 아래
구절초가 만개하였습니다.
다양한 빛깔의 구절초들
여행자를 맞이해줍니다.
핑크뮬리와 어우러진 구절초
꽃 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팜파스, 구절초, 핑크뮬리가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늘꽃이라 불리우기도 하는 가우라가
핑크뮬리와 어우러져 피어 있기도 합니다.
자세히 보면
조금씩 색이 다른 구절초입니다.
길 끝에 자리한 희망의 문..
문을 올라서자 억새군락이 보입니다.
다시 돌아 내려옵니다.
마치 팔 벌리고 서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나무 앞에
오래 서성여 보기도 합니다
철제 문 사이로 피는 꽃들도 담아 보기도 하구요
단풍나무도 빨갛게 물들어 가는 가을이네요
소통의 숲, 윤제림...
아침 7시 반쯤 한바퀴 돌아보았더니
숲속의 집이나 야영장에서 주무시고
산책하시는 분 몇 분만 보이고,
온전히 구절초 숲이 여행자 차지로군요.
가을,
참 좋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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