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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품은 곳-장흥 천년학 촬영지

 

전남 장흥군 득량만의 작은 포구... 

산 아래는 하얀 눈을 뿌려 놓은 것만 같은 메밀꽃이 피어나고, 

들판은 노랗게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이것만으로도 아름다운 곳은

다도해의 바다풍경과 어우러져 

눈부신 풍경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품은 곳, 

장흥 천년학 촬영지입니다. (2022년 10월 1일)

 

 

 

 

 

 

작은 부두 끝에 자리한 천년학 촬영지...

 

 

 

 

 

길게 뻗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메밀꽃이 핀 장흥 선학동이 자리하고

 

 

 

 

 

 

반대편으로 보면 

장흥 회진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작은 부두

그 끝에 자리한 붉은 지붕의 천년학 촬영지

 

 

 

 

 

 

선학동에서 2.5km가량 떨어진 진목마을에서 태어난 소설가 이청준은

‘선학동 나그네’라는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선학동에 밀물이 차고 산이 학으로 변신할 무렵,

남도의 소리꾼인 늙은 아비가 눈먼 어린 딸을 이곳으로 데리고 와

소리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어느덧 소리꾼 부녀가 날아오르는 듯한 학과 함께 소리를 하게 되자

선학이 소리를 불러내는 것인지, 소리가 선학을 날게 하는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경계에 이른다.

이른바 득음(得音)의 경지다.

 

 

 

 

 

목적을 이룬 부녀는 마을을 떠났다.

이후 포구는 간척사업으로 인해 들판으로 바뀌게 되고,

물을 잃은 관음봉은 더 이상 학으로 변신할 수 없게 됐다.

20년의 세월이 흘러 눈먼 딸이 다시 선학동에 나타났다.

관음봉 명당에 묻어달라는 아비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득음한 딸은 학을 부르는 소리로써 명당을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마을 사람들을 홀린 다음

아비 유골을 암장하고 떠났다.

그 대신 마을 사람들에게는 학이 되살아났다는 믿음을 선물처럼 남겨두고서….

 

선학동 나그네의 줄거리이지요.

 

 

 

 

 

이 소설은 2006년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이란 영화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만들어진 천년학 세트장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방앗간겸 선술집으로 나온 곳이라고 합니다. 

 

 

 

 

 

세트장 앞 부두에 서봅니다. 

바다는 짙고 깊습니다. 

 

 

 

 

 

 

드론으로 담아보는 다도해 풍광... 

아름다운 남도의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길 떠나지 않을 수 없는 가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