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이 갑니다.
꽃이 피고, 지고, 또 다시 피고, 지고..
백일 붉다는 꽃,
배롱나무 꽃이 피고 지며
여름날이 갑니다.
그 여름 날의 하루,
아름다운 곳을 찾아갑니다.
분홍빛 꽃물결이 아름다운
담양 죽림재입니다. (2022년 7월 23일)
작년에는 8월 7일 날 찾았던 곳,
2주 쯤 일찍 가니
이리 화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와와 창과 어우러진 배롱나무를 볼 수 있는 곳...
백일 붉어 백일홍나무이지만,
맨 처음 필 때
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듯 합니다.
죽림재,
작년 봄과 여름
두 번에 걸쳐 포스팅 한 적 있는 곳이지요.
계절이 바뀔 때 마다 가고 싶은 곳입니다.
다시 소개를 해보자면
죽림재는 원래 죽림(竹林)조수문(曺秀文, 1426∼?)이 건립한 정사로서
대대로 창녕조씨 문중의 강학장소로 이용되던 곳입니다.
뒤쪽에 사당이 자리하고
앞쪽에는 강학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원의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드론으로 몇 장...
붉은 꽃잎 떨어진 계단을 오릅니다.
창문살 사이로 비친 붉은 꽃과 눈맞춤하며 오릅니다
누각 위로 오르기 전 바로본 풍경은
그대로 액자가 되어줍니다.
마루 위에 올라 반대편도 바라보고
위쪽 건물로 올라봅니다
굴뚝과도 눈맞춤하구요
위쪽 건물에서 누각을 바라봅니다
붉은 꽃...
흰 무궁화
하얀 꽃들 핀 길을 지나
배롱나무 붉은 그늘 아래 서봅니다
봄날 아름다웠던 매화 나무 아래도 서보구요
사당을 둘러싼 돌담 옆 배롱나무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당 안쪽으로 들어서니
돌담 위에 붉은 꽃들 잔치로군요
입구의 절구에 떨어진 붉은 꽃잎들...
여름날의 죽림재...
아름다운 곳이네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주 찾게 되는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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