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흔히 어머니 산이라고 부르지요.
지리산에 가면,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들..
그 느낌들로 인해 어머니 산이라 부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힘들게 일할 때는
'지리산에 가고 싶다!'라고
혼자 생각해 보곤 하지요.
사람들과 부딪치며 일하다가도
지리산을 생각하면,
그냥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은...
가고 싶던 지리산에 섰습니다.
오랜만에 찾아도,
지리산은 그 넉넉한 품을 내어 줍니다.
하늘에 수많은 별들을 보여주고,
빛나는 일출을 보여주고,
그리고 멋진 운해를 보여줍니다.
구름바다가 흐릅니다.
지리산 만복대 그 두번 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021년 10월 9일)
지리산의 운해,
그 위로 아침 해가 떠오르고,
산 위로 구름이 흐르고,
하늘에도 구름이 흐릅니다.
지리산 능선 위로 해는 점점 더 떠오르고
구름의 바다 위로도
햇살이 내려 앉습니다.
운해가 마치 폭포가 흐르듯,
끊임없이 흐르던 날,
눈 앞에서 본 그 감동을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하네요. ㅠ
담고 또 담아보는
구름바다..
먼 봉우리는 마치 구름 위의 산책처럼 보입니다.
구름과 어깨를 나란히 한...
흐르는 구름을 잡아 봅니다.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구름이 마치 파도가 치듯이~
산그리메..
광각렌즈로 담아보는
지리산의 아침입니다.
만복대 정상
발 아래는 여전히 구름이 넘실댑니다
얼마 전 다녀온 구례 사포마을 다랭이 논이
여기서도 보이네요.
이제 제법 추수를 하였네요.
이 운해를 바라보며
한없이 앉아 있기만 하여도 좋은...
가을 지리산..
가을 억새와 함께 담아 봅니다.
이제 하산 할 시간입니다.
내려 가기 전에
아쉬움에 몇 장 더 담아 봅니다
하산 길
하늘은 푸르르고
길은 편안합니다.
중간중간
시야가 열리는 곳들이 나오기도 하구요.
올해 첫 단풍을 만나기도 합니다.
산죽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데크에 떨어진 단풍잎들
빨강
노랑
이끼 위에도 낙엽이 떨어져 있습니다
어느새 정령치 휴게소에 이르릅니다.
지리산 등산 안내도
다음 지리산은
반야봉으로 정해봅니다.
언제가도 좋은 곳,
다녀와도 또 가고 싶은 곳...
그리운 이름,
지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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