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보러 가자
"별 보러 가자"
아무에게나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
별이 꼭 필요한 사람
실은 나도 꼭 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괜스레 어두워지니
별이 보고 싶다
이생진 선생님의 우이도로 가야지 60쪽/우리글/2010
지리산의 푸른 밤,
별을 헤는 밤,
별이 빛나는 밤,
아름다운 지리산 만복대입니다. (2021년 10월 9일)
가을이 막 내려앉은 지리산...
단풍
운해
그리고 지리산...
새벽 3시 지리산 정령치 휴게소에서 만복대로 오릅니다.
비도 살짝 내리던 밤,
별은 기대도 하지 않고 오릅니다.
만복대에 서니
발 아래는 운해가 가득하고,
하늘에는 구름이 뒤덮혀 있습니다.
구름 사이로 별이 하나 둘 보이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하늘에 별들이 반짝입니다.
아래 쪽으로는 구례 산동면이 환하게 불 밝히고,
이 새벽 산을 오르는 누군가의 랜턴 불빛이 보이기도 합니다.
구름 사이로 반짝이는 하늘의 별들
밤 하늘 가득 수놓은 수많은 보석들
구름이 좀 물러나고
별들의 반짝임으로 가득 찬 지리산의 새벽
어느샌가 여명빛이
별빛 사이로 살며시 들어옵니다.
지리산의 능선 위로는 운해가 춤을 추고
하늘에는 별똥 별이 떨어지는
아름다운 지리산의 새벽입니다.
동쪽 하늘이 점점 붉게 물들어 가면
아름다운 별들의 드라마가
이제 끝나갈 시간...
못내 아쉬운 별들의 시간...
180초 장노출..
운해도 흐르고,
별들도 흐릅니다.
하늘은 점점 붉게 물들어 가고
운해가 위로 떠 올랐다가 내려 앉았다가~
기다림의 시간~
만복대 정상의 모습도 한 장 담아 봅니다.
해가 뜨기 전의 하늘은 참 아름답습니다
많은 색을 품고 있는 하늘...
붉어진 하늘
지리산 능선 위로
구름 바다
그리고 붉은 하늘
숨을 멈추게 하는 풍경입니다.
노고단 아래로 구름이 춤을 추는 아침
빛나는 순간...
구름을 물들이며 번져오는 아침 빛입니다.
파노라마로 담아보는 지리산의 아침,
노출이 다른 시간이라
파노라마로 만들어 놓고 보니 하늘이 깨졌네요. ㅠ
아쉬운 마음에 그대로 한 장 올려봅니다.
다시 구름이 들어왔다가
다행히 구름이 다시 사라져 주고
운해의 바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지리산 능선 위로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기다리던 시간,
빛나는 순간...
산을 타고 움직이는 운해를 담습니다.
셔터를 누르고
또 누르게 되는 순간..
하늘의 구름도 흐르고
산을 넘는 구름에도 아침 빛이 스며듭니다.
이제 새벽과는 또 다른 시간이 시작됩니다.
지리산의 이야기는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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