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만연사..
배롱나무 꽃 피는 계절에 찾는 절집이지요.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이는 날에도 찾는 절집이기도 하구요.
이제 능소화 꽃 피는 계절에도
생각이 날 절집이네요.
꽃밭에 앉아 꽃잎을 보다~
화순 만연사 능소화입니다. (2021년 7월 17일)
종무소 앞 이쁜 꽃담
능소화가 곱게 피고 지고~
화순 만연사
절집을 오르면 맨처음 눈에 띄는 것은
붉은 등을 매달고 있는 배롱나무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능소화가 곱게 핀 종무소 담장이 바라보입니다.
이쁜 꽃담
바깥에서 봐도 이쁘고
안에서 보아도 이쁜...
스님의 흰고무신도 꽃들 사이로~
담장에 길게 늘어진 능소화와 눈맞춤~
담장 안쪽으로 들어가니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낙화까지도 아름다운 능소화
유리창에 비친 능소화도 아름답습니다.
담장 너머로 대웅전과 배롱나무가
바라보이기도 합니다.
건너편 전각 마루에 앉아 바라보면
꽃밭에 앉아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는가~
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곳입니다^^
담장 근처를 열심히 맴도는 여행자입니다.
빛이 나면 또 다시 한바퀴~
8월이면 저 배롱나무 꽃 필 때
다시 찾아갈지도 모르겠네요.
꽃과 여인~
꽃..
그리고 흐드러진 꽃잎
꽃잎...
위쪽의 배롱나무를 보러 오릅니다
두 손 꼬옥 잡고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부축하시며
절집을 돌아보시던 노부부의 모습도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간절한 기도의 순간도
아름답습니다
배롱나무 사이로 바라본 능소화 꽃담
세월을 품은 배롱나무 줄기는
시선을 빼앗기 충분합니다
전각 마당에 앉아
하늘이 더 푸르러지는 것을 바라봅니다.
초록빛 잔듸밭이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곳입니다.
만연사 가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장독대도 담아 봅니다.
장독대에 능소화 꽃이 피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계단 위의 낙엽에 햇살이 내려 앉습니다.
절구 속의 초록 식물들 위로
능소화 꽃이 툭 떨어져 내립니다.
능소화 꽃
고운 빛에 자꾸 서성이게 되는 곳,
화순 만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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