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남도에서
섬진강을 끼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며
영호남의 중앙에 우뚝 솟은 산이 있습니다.
섬진강 550리 물길을 마감하고,
호남정맥을 완성하며
더 넓은 호남벌을 힘차게 뻗어 내린 광양의 진산 백운산입니다.
아름다운 백운산의 봄을 만나고 왔습니다.
광양 백운산 구시폭포의 수달래입니다. (2021년 4월 25일)
연분홍빛 수달래와 어우러진 폭포~
구시폭포를 찾아가는 길
백운산 어치계곡을 따라 오릅니다.
폭포 근처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도 있고
어치계곡 이정표가 있는 곳에 차를 두고
데크 길을 1km 정도 걸어 올라도 좋은 곳입니다.
연초록빛 잎새들이 좋았던 날
초록빛 나무 숲길을 걷습니다.
가을이면 이곳 어치계곡 전체가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폭포 근처에서 울던 새
연분홍빛 수달래들
바위 위에 자라고 있습니다.
흙도 없는 곳에서 저리 뿌리 내리고 사는 것이
볼 때마다 신비롭습니다.
백운산 구시폭포입니다.
어치계곡 풍경 중에서 으뜸으로 꼽는 절경이라고 합니다.
높이 15m의 물줄기~
구시폭포에는 흥미로운 전설이 이어져 내려옵니다.
아득한 옛날, 하느님이 천마(天馬)를 타고 두루두루 세상을 둘러보았습니다.
제아무리 천마라도 오랫동안 하늘을 날다 보면 지치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한 해에 한번은 지상의 맑고 시원한 물을 마시고 푹 쉬면서 원기를 회복했다는데,
그곳이 바로 이곳 구시폭포라고 합니다
그 날이 바로 음력 정월 대보름이었다고 전합니다.
구시폭포 주변으로 핀 수달래들
좀 더 풍성하게 핀 모습을 보려면
다음에는 조금 더 일찍 찾아야 할 듯 합니다.
폭포 위에 또 다른 폭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폭포 주변으로 작은 물줄기들
구시폭포 위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바위 위에 핀 수달래들
계곡물과 어우러져 곱게 피어 있습니다.
백운산 어치계곡 탐방로
단풍 곱게 물든 가을 날 다시 찾아도 좋을 곳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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