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계절,
지나간 계절은
늘 그리움이 있는 듯 합니다.
봄마중하러 길 나선 날,
복수초와 바람꽃을 만나고 오는 길
지나간 계절의 흔적들이
햇살과 바람에 나부끼고 있습니다.
겨울애상...
퇴색하고 빛 바랜 것들이
시선을 붙듭니다.
바람이 불면 따라서 흔들리던 거미줄
분주히 거미줄 위를 오가던 거미...
큰 숲을 보면 아직은 빛바랜 색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초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꽃들 하나 둘 피어나는 요즘,
문득 지나가고 있는 계절,
겨울을 떠올려봅니다.
2021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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