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서리 고운 자태 사방을 비춰
뜰가 앞선 봄을 섣 달에 차지했네
바쁜 가지 엷게 꾸며 반절이나 숙였는데
개인 눈발 처음 녹아 눈물어려 새로워라
그림자 추워서 금샘에 빠진 해 가리우고
찬 향기 가벼워 먼지 낀 흰 창문 닫는구나
내 고향 개울가 둘러 선 나무는
서쪽으로 먼길 떠난 이 사람 기다릴까
신라인 최광유 지은 납월매-
납월은 음력섣달을 달리 부르는 말로
순천 금둔사의 매화가 추운 겨울을 이기고 피어남을
칭송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금둔사의 야생 매화가 꽃을 피웠다는 소식에 길 나서봅니다.
아직은 찬 바람이 부는 겨울 한복판,
성질 급한 꽃들이 피었는가 싶었는데
꽃들이 제법 많이 피어 있습니다.
남도에서 전하는 봄 소식
순천 낙안 금둔사 홍매화
금둔사 납월매와 복수초입니다. (2021년 1월 23일)
낙안읍성에서 몇 킬로...
순천에서도 가장 먼저 매화가 핀다는 곳,
순천 금둔사..
분홍빛으로 설레이며 오는 봄이로군요.
아직은 꽃을 피운 매화보다
꽃망울이 맺힌 아이들이 많기는 하지만~
봄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오늘부터 주말까지
추워진다는데 추위에 이 꽃들 얼까 걱정이로군요.
순천에서 만난 또 다른 봄,
노란 복수초가 낙엽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봄이면 복수초와 바람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
이제 복수초가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비가 오던 날,
우산 받혀들고 마중나간 봄입니다.
지난 계절의 수국
마른 상태 그대로도 꽃이 됩니다.
오늘부터 다시 추위가 찾아온다고 하지요.
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찾아오는 추위는
더 춥게 느껴지지요.
몸도 마음도 따스하게 보내는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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