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습니다.
여름빛이 진해져가는 6월의 어느 하루를 걷습니다.
그 하루를 걷다가 일순 멈춤...
기역자로 구부러진 허리,
힘겹게 지팡이를 짚고 오르는 오르막,
당신의 뒷모습에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지던 6월의 어느 하루...
마비정 벽화마을,
수많은 그림들과 꽃과 관광객들,
그 소음과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시던,
당신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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