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역..
폐역이란 단어에서 쓸쓸함이 묻어납니다.
기차가 지나가지 않는 곳,
도착도, 떠남도 모두 멈춰버린 곳,
시간이 멈춘 곳,
남원역 폐역입니다. (2020년 5월 30일)
시간도 멈춰버린 곳에도
꽃은 피어납니다.
선로 주변으로 붉은 양귀비,
보라빛 수레국화,
노란 금계국이 무리지어 피어납니다.
산성역, 주생역,
기차는 이곳을 지나 주생역으로 가기도,
산성역으로 가기도 하였겠군요.
기차는 오지않는 빈 선로에
이제는 꽃들만 가득하네요.
누구를 기다리고 계시는 걸까요?
쓸쓸한 뒷모습입니다.
폐선로 위에 핀 노란 꽃...
남원역은 KTX가 새로 생기면서
외곽으로 이전 한 듯 하네요.
KTX를 타고가다 보았던 새 남원역이 생각납니다.
기차는 다니지 않아도
이리 많은 꽃들 피어 있으니
이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던 날,
바람도 함께 담아 봅니다.
붉은 장미 울타리까지 함께 담아봅니다.
장노출로 꽃의 움직임을 한장 담아보다,
노란빛이 마음에 들지않아 철수~
오지않는 기차를 기다리기에
이보다 더 좋은 의자는 없을 듯 하네요.
'전라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제평야, 너른 들판에서 눈부신 노랑을 만나다-김제 해바라기 (0) | 2020.07.07 |
---|---|
꽃밭에는 꽃들이 피었습니다-구례 서시천 양귀비 (0) | 2020.06.12 |
별 보러 가자! 지리산의 별 헤는 밤 (0) | 2020.06.03 |
영원한 사랑의 무대-남원 광한루와 오작교 (0) | 2020.05.20 |
아름다운 지리산의 봄-지리산 뱀사골 수달래 (0) | 2020.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