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이나 계곡만 빨갛게 물드는 줄 알았더니,
갯펄도 빨갛게 물드는 계절입니다.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다,
순천만의 가을입니다. (2019년 10월 19일)
순천만의 가을은
은빛 갈대,
빨간 칠면초로 물든 풍경을 보여줍니다.
순천만 와온 해변...
일몰을 보기 위해 자주 찾았던 곳...
오후의 풍경은 눈부신 반짝임입니다.
와온에서 용산전망대 가는 길..
길 왼편으로는 바다와 갈대가 따라 옵니다.
빨갛게 물든 갯펄,
여름에 파랗던 칠면초가
가을이 되니 붉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참 고운 가을빛입니다.
용산전망대를 500미터쯤 남겨 놓은 곳엔
데크가 놓여 있고,
그 주변으로 칠면초와 갈대가 자라고 있습니다.
붉은 빛과 황금 빛의 조화~
솔섬과 붉은 칠면초..
바람에 일렁이는 가을입니다.
왔던 길
되돌아 가기~
오른편에 따라오는 바다가 좋은 길입니다.
물 빠진 갯펄에는 장뚱어와 칠게도 보이기도 하구요.
물기가 없는 곳은 갈라진 땅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붉은 갯펄 위로 지는 태양,
다른 날 다녀온 와온의 풍경입니다.
솔섬과 갯펄과 물길..
그 위로 해가 집니다.
하늘을 노랗게 물들이며 지는 해,
부지런한 어머니들은
망 가득 칠게며 짱뚱어며 잡아서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이곳에서 씻고 손질하고 가지고 가시더군요.
해가 지고 나서도
노을빛이 좋아서 한동안 서성입니다.
초승달이 뜬 시간,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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