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옥과면,
산자락에 둘러싸인 고요한 산사 성륜사,
그곳에서 한여름 백일동안 피고진다는 백일홍이
소리없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나무는 온몸을 활활 태우고 있는 듯도 느껴집니다.
발자국 소리를 조심조심 걷습니다.
가만히 귀기울여 보면,
어디선가 풍경소리 들리고
그 아래 붉은꽃들 피어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곳은 바로 곡성 성륜사입니다. (2019년 8월 10일)
절집을 들어서자,
종각과 어우러진 배롱나무,
종무소와 어우러진 배롱나무가
여행자를 맞이해줍니다.
나무 아래 서 보면,
사방으로 넓게 가지를 뻗은 배롱나무
환한 꽃등을 가득 달고 있는 듯 느껴집니다.
한발 물러서 보면,
또 다른 느낌의 배롱나무~
종각 옆, 꽃터널을 이룬 곳으로 향해 봅니다.
절집 돌담 위로 가득 핀 배롱나무,
전각 옆을 가득 채운 배롱나무,
붉은 꽃들 환하게 피어
이곳 절집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위로 걷다 돌아보면,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기와로 담을 만들어 놓은 곳 위에도
배롱나무 꽃 피어 있습니다.
연못 가에 배롱나무 환하게 피어 있는 곳으로 내려서봅니다.
전각과 어우러진 풍경에
파란 하늘이 더해주니 더 아름답습니다.
연밥과 배롱나무~
연꽃과 배롱나무~
붉은 꽃과 대비가 되니,
어떤 것과 어우러져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배롱나무 붉은 꽃잎 떨어진 연못,
그 위에 연잎 하나~
연못 풍경에 반해
한동안 그 주변을 서성입니다.
물 속에 비친 붉은 꽃들...
부처님이 계신 세상에도
붉은 꽃등이 환합니다.
배롱나무를 볼 때마다
그 매끈한 줄기가 참 사랑스럽습니다.
절집 유리창에도 배롱나무 꽃이 가득 피고,
전각 바깥에도 배롱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다중노출로 담아보는 배롱나무 떨어진 꽃잎과 연잎~
위쪽 대웅전을 향해 올라봅니다.
대웅전 주변 전각에도 붉은 꽃들 가득 피었습니다.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풍경들..
대웅전 마당에서 보면
멀리 평야와 산자락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이제 드론으로 몇 장 담아 봅니다.
가까이에서 담을 때와는 또 다른 풍경,
전각들 사이 사이에 핀 배롱나무들
눈길을 끄는 곳입니다.
붉은 꽃뿐만 아니라, 초록빛도 참 좋은 날이었네요.
노란 꽃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길 위로 나서봅니다.
배롱나무 꽃 필 때면 늘 가고 싶은 곳들,
담양 명옥헌, 화순 만연사, 안동 병산서원,
고운 모습들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배롱나무꽃, 분홍빛 물결로 일렁이며 마음을 흔드는 곳-담양 명옥헌원림 http://blog.daum.net/sunny38/11776649
화순 만연사 http://blog.daum.net/sunny38/11776246
배롱나무 환하게 꽃피우는 이맘때 꼭 가봐야 하는 곳-안동 병산서원 http://blog.daum.net/sunny38/1177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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