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길과 높은 산..
넓고 푸른 바다가 있는 홍도..
그 홍도의 아름다움을 만나보기 위해,
일출 전망대에서 일출을,
일몰 전망대에서 일몰을,
깃대봉에 올라 섬 전체를 굽어 보았다면,
이제 홍도 유람선을 타러 갑니다.
홍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는
홍도 유람선입니다. (2019년 5월 23일)
*홍도 유람선 투어는 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그 동안 카메라 셔터를 열심히 누른 탓에 사진이 좀 많습니다^ ^
홍도에는 홍도 1경부터 홍도 10경까지 있습니다.
그 홍도 10경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홍도 유람선을 타야합니다.
2층으로 된 유람선이 홍도 1경 근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홍도 1경, 남문바위
소형선박은 이 석문을 통과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굴 문을 지나간 사람은 일 년 내내 더위를 먹지 않으며
재앙을 없애고 소원이 성취된다고 합니다.
홍도 유람선 시간은 아침 7시 30분, 오후 12시 30분
2번 출항을 하고,
홍도 유람선 요금은 어른 25000원, 어린이 12000원입니다.
유람선을 타고 출발합니다.
홍도 입구의 등대를 끼고 돌아서,
등대에 이틀 내내 올라서,
아침 일출도 보고, 낮풍경도 보았었는데,
바다에서 보는 등대는 또 다른 느낌이로군요.
등대를 지나 앞에 바라보이는
홍도 1경을 향해 나아갑니다.
유람선 뒤편에 서서 바라본 홍도 풍경,
등대와 홍도 1구 마을이 바라보입니다.
산봉우리 위의 일출전망대 모습이 바라보입니다.
시간과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풍경...
기암괴석들 한자리에 모여서
만들어 내는 독특한 풍경~
눈을 돌려보면 홍도의 바위산이 손에 닿을 듯,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위 아래쪽에는 굴도 보이고..
바람의 결을 따라, 파도의 결을 따라
누운 바위들..
유람선이 한참을 바위 앞에서 서성입니다.
많은 사람들 기념사진을 찍는 곳이로군요.
홍도 제 1경 남문바위,
고기배가 이 석문을 지나가면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이 남문을 행운의 문, 또는 해탈의 문이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배가 움직일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바위들
보는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이 됩니다.
뒤편에서 바라본 남문바위근처
바위끝에 자라는 소나무,
볼수록 신기하기만 합니다
병풍처럼 나란히 나란히 누운 바위들
자연이 만들어 놓은 풍경은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홀로,
때론 같이 자리한 바위들,
짙푸른 바다,
기암괴석,
그 위에 자라는 나무들..
바위는 말간 얼굴로
오랜 세월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동굴 안에는 아래서 위로가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자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동굴 위쪽에 어찌 뿌리를 내렸을까 신기하기만 하네요.
홍도 2경 실금리굴~
옛날 유배해 온 선비가 속세를 떠나
아름다운 선경을 찾던 중
망망대해가 바라보이고 주변에는 기화요초가 만발하여
풍우를피할 수 있는 넓은 동굴을 찾아냈는데
그는 여기서 일생동안 가야금을 타고 여생을 즐겼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이를 가야금굴이라고 하였고,
이 석굴에는 200여명이 들어가 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은 바위,
인간의 삶이 참 유한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네 발로 선 동물 모습을 한 바위,
엄마바위, 아기바위가 바다 위에~
작은 바위 위에는 등대가 자리하고 있네요.
홍도 9경 거북바위가
홍도 2구 마을 가기 전 어디쯤인데
사진 상으로 잘 구별이 되질 않네요. ㅠ
이름은 몰라도,
그저 자연 그대로의 것으로 감상하여도 될 듯 합니다
홍도 5경 만물상인 듯?
홍도 8경 독립문 바위,
옛날에는 중국으로 가는 배들이 드나드는 북문이며
그 모형이 서울에 있는 독립문과 똑같아서
3.1만세 이후에 독립문으로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홍도 2구 마을과 등대가 멀리 바라보입니다
홍도 등대와 홍도 2구 마을,
홍도 3경인 석화굴
천연동굴로 그 규모가 웅장하고 석양 낙조시
동굴 속 풍경의 오색찬란하다고 하는데
자뭇 그 일몰풍경이 궁금해집니다.
동굴 속 석주가 100년에 1cm 정도 커가고 있어
그 나이를 알 수 있는 동굴로
이 굴에 들어가면 옆 동굴로 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석양에 멀리서 고깃배의 어부가
이 굴을 바라보면 굴 속에서 햇살이 반사되어
오색의 꽃이 핀 것처럼 보여 무릉도원의 입구로
착각한다고 하며 일명 꽃동굴이라고도 부른다 합니다.
동굴 내부가 사뭇 궁금한데
유람선은 크기가 크니 그 앞에서만 설명을 하고 지나치네요.
육지에서 115km
멀리 외따로 자리한 홍도이지만,
작은 섬들이 같이 모여 있으니 그리 외롭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홍도 2구 마을,
깃대봉 산행할 때, 여기까지 오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못가본 2구 마을입니다
2구 마을 위쪽의 등대
홍도 유람선은 홍도 1구 마을 앞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시계방향으로 홍도의 해안선을 따라 한바퀴 돌아봅니다.
홍도 2구 마을을 지나 해안을 따라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며
유람선이 움직입니다.
홍도 깃대봉 산행을 하면서는
볼 수 없었던 홍도의 해안선~
홍도 6경 슬픈여바위
아주 옛날 마음씨 고운 부부가 일곱 남매를 낳아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부부는 어느 해 명절을 맞아 재물과 아이들의 새 옷을 사기 위해
뭍으로 나왔으며 부모님이 돌아오신다는 날을 기다리던 일곱 남매는
산 봉오리에 올라가 돛배가 오기를 기다리며
뭍으로 가는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바위 위에는 새들이 있습니다.
가마우지들 날아오고, 날아가고~
일곱 남매는 저 멀리 수평선에 부모님이
타고 갔던 돛배가 오는 것을 보고 즐거워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떼마침 돌풍이 심하게 불어 많은 짐을 싣고 오던
돛배는 큰 파도에 덮쳐 파선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를 본 일곱 남매는 부모님을 부르면서
물살이 센 바다로 걸어 들어가 그대로 굳어 바위로 변해버렸습니다.
지금도 물이 쓰면 크고 작은 일곱 남매의 가련한 넋이 부모님을 부르고 있는 것처럼 보여
슬픈녀 또는 일곱형제바위라 불리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바위입니다
슬픈여바위 앞에서 선상 횟집이 열렸습니다.
한접시에 3만원
유람선 위에서 맛보는 회는 색다릅니다.
유람선에서 회 한접시 먹고
다시 유람선이 출발합니다
홍도 10경 공작새 바위
세 가지의 몽량으로 나타나는 바위로
우측에서 보면 모자상 같고 정면에서 보면 공작새 같으며
좌측에서 보면 말이 하늘로 치솟는 형상을 지닌 천마상과 같으며
공작새 바위라 불리운다고 합니다.
유람선은 이제 홍도를 거의 한바퀴 돌아
다시 선착장을 향해 갑니다.
홍도의 입구에도 작은 등대가 자리하고 있었네요.
홍도 유람선
홍도의 해안선들을 돌아보는 시간,
홍도가면 한번 타봐야 할 듯 합니다.
앞선 홍도 여행기를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보세요.
바닷길 끝에서 만난 외로운 섬-홍도/홍도 등대 http://blog.daum.net/sunny38/11777334
바람과 파도가 만든 섬-홍도 여행/홍도 일출 전망대 http://blog.daum.net/sunny38/11777335
바닷길 끝에서 만난 외로운 섬, 홍도에서 만난 해넘이 http://blog.daum.net/sunny38/11777340
바람과 파도가 만든 섬-홍도 여행/홍도 일출 전망대에서 만난 해돋이 http://blog.daum.net/sunny38/11777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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