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매화, 개나리,
진달래, 벚꽃, 배꽃,
꽃까치..
봄꽃 이름들을 하나 하나 불러봅니다.
이 많은 봄꽃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곳,
환한 봄을 품은 숲길을 거닐다 옵니다.
서울 숲의 봄입니다. (2018년 4월 1일)
서울 숲 입구의 초입에
하얀 목련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환한 등을 밝힌 것 같은 목련꽃..
꽃이 고와 자꾸만 눈을 맞춥니다.
노랑, 보라, 붉은 꽃
낮은 키에 어여쁘게 피는 꽃들입니다.
꽃을 품은 꽃..
다중노출로 담아보는 꽃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연못에 비친 세상은
아직은 겨울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만난 벚꽃 터널..
이제 꽃망울을 활짝 터트리던 고운 녀석들입니다.
꽃이 지고 잎이 피어난다는 꽃,
지난 주말 바람에 얼마나 많은 꽃비가 날렸을까요?
서울 숲은 곳곳에 목련이 많이 피어 있더군요.
목련 꽃 그늘 아래 서서~
지난 가을과 봄이 한자리에..
시들은 갈대숲 사이에 피어나는
분홍빛 진달래..
노란 고운 빛에 저절로 발길이 멈춰지는 곳..
노란 수선화가 곱게 피어 있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 위에 벚꽃이 피어납니다.
멀리서 보면 비슷해 보여도
가까이 가보면 각기 다른 빛깔의 꽃잎들..
봄꽃을 이야기 할 때
빠질 수 없는 노란 개나리도 피어 있는 봄입니다.
연못 주변으로는 꽃보다는 초록빛이 더 좋습니다.
봄을 느끼게 하는 초록빛...
산수유~
생강 나무인가요?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배꽃..
바람에 벌써 떨어져 내리는 벚꽃..
낮은 높이로 앉아야 눈을 맞출 수 있는 꽃까치까지..
둘러보는 내내 기쁨을 주는 꽃들이 가득인 날입니다.
또 새로운 한 주의 시작입니다.
지난 주는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
좀 고생을 하였지요.
따스한 한 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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