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한강 일출을 담으러 매봉산에 오른다고 하더군요.
서울 풍경이 한눈에 바라보인다고 하길래, 궁금하던 곳인데
응봉산 개나리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들른 곳입니다.
한강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곳,
서울 매봉산 공원입니다. (2017년 4월 2일)
4월 초, 이제 봄이 시작되던 날,
아침 숲길은 눈이 부십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면,
노란 꽃들이 별처럼 떠 있고,
나무는 가지 끝에서 초록의 새순을 꽃처럼 피워내고 있습니다.
노란 개나리도 꽃을 피워내는 봄날..
이곳은 서울 숲, 남산 길에 속한 곳이라고 합니다.
붉은 꽃망울을 맺은 살구꽃과 눈맞춤..
어느새 이르른 매봉산 정상,
정상에 정자가 자리하고 있고,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이 시원스럽습니다.
이날 롯데타워에서 불꽃놀이를 하였는데,
그 불꽃을 담기 위해 아침부터 삼각대를 펴놓고 기다리시던 진사님들도 계시더군요^^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길 양쪽에 개나리들 환하게 피어 있습니다.
길은 어느새 주택가로 이어지고,
골목에 핀 목련이 여행자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촛불을 켜 놓은 것만 같은 목련~
골목 전체가 환하게 느껴집니다.
조금 더 내려가자 주택 사이에 절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타사..
신라 진성여왕 2년 이곳은 궁중 메주를 쑤어 올리는 곳이라 하여
메주골로 불리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후 고려 예종 10년에 이곳에 절집이 들어서고
미타사라고 불리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택들 사이에 자리한 절집에도
봄은 찾아오고 꽃은 피어 나고 있습니다.
벚꽃이 피어나고,
개나리와 목련이 피어나는 봄,
온 사방이 환한 요즘입니다.
벌써 한주가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비 오고, 바람이 좀 분다고 하니
감기 조심하시고, 고운 주말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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