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의 황지에서 발원해서 남해로 흘러드는 낙동강 1300리 물길
그 물길 위에 자리한 상주 경천대..
낙동강 1경에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경천대라고 하지요.
깎아지른 절벽과 노송이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하지만 4대강 사업 이전에는 앞에 보이는 마을이
아름다운 모래톱을 품었다고 하던데
이제는 모래톱이 다 사라지고 없다고 하더군요. ㅠ
낙동강 제1경이라는 경천대,
찾고보니 아쉬움만 남습니다.
상주 경천대입니다. (2014년 8월 23일)
상주 상오리 솔숲의 맥문동을 보고
경천대를 찾아 길을 나섭니다.
안개가 살짜기 낀 초록의 들판
그 초록의 들판과 눈맞춤하며 쉬엄쉬엄 찾아가는 길입니다
가을이면 노오란 은행잎들 환하게 빛날 길이로군요
드디어 도착한 상주 경천대
예전부터 경천대에서 별을 담아보고 싶었던 여행자
그리 먼 곳도 아닌데 이제야 발길이 닿았네요.
경천대 입구의 시원스런 폭포가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곳입니다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작은 소망들..
가을이 온 듯 느끼게 해주는 구절초와 눈맞춤하며
경천대 전망대를 향해 걸어갑니다
꽃대 위에 핀 하얀꽃 한송이
눈길을 끄는 길입니다
오후의 햇살이 살며시 내려앉은 소나무 숲 아래
벤치에 앉아 다리쉼을 하여도 좋을 곳이로군요
강가에 자리한 무우정이란 이름의 정자와 경천대
무우정은 병자호란 때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청나라 심양으로 끌려갈 때
수행하였던 우담 채득기 선생이 후일 모든 관직을 마다하고
은거하며 학문을 닦았다는 곳입니다
소나무와 정자 그리고 낙동강이 어우러진 멋진 곳이로군요
무우정 옆에 자리한 경천대를 오릅니다
낙동강의 신비를 간직한 천혜의 절경으로 자천대(自天臺)라 불렸으나,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이곳에 은거생활을 하면서부터
하늘을 떠받든다는 뜻으로 경천대(擎天臺)로 불리고 있는 곳입니다
경천대에서 바라본 무우정과 낙동강
경천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저기 보이는 마을 앞으로 고운 모래톱이 있던 곳인데
이제는 모래톱이 사라지고 없다고 하지요.
물이 많은 날이기도 하였거니와
물의 흐름이 바뀌었으니 자연이 그리 변한 것이겠지요?
어쨌든 초록의 들판은 이제 황금빛 가을을 꿈꾸고 있을테지요.
경천대 지나 전망대쪽으로 올라봅니다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또 다른 풍경입니다
황포 돛단배가 지나가는 걸 보았는데
사진에는 담기질 않았네요
경천대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
이색공원의 이색 조각들 눈길을 끌더군요
표정이 참 다양한 조각들이네요
앞서 포스팅한 상주 상오리 맥문동 솔숲을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 보세요
보라빛 꽃향기가 가득한 솔숲을 거닐다-상주 상오리 맥문동 솔숲/상주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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