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과 기행의 작가, 바보 같은 천재,
절망을 희망으로 꽃피우는 인생의 멘토..
소설가 이외수, 그의 이름 앞에 붙은 남다른 수식어들입니다.
이외수 선생이 살고있는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 다녀왔습니다.
2006년 이곳에 자리잡은 후,
다람쥐, 산토끼, 고라니와 이웃이 되어 자연과 살고 계신다는 곳..
감성마을에서 마음의 향기를 듣습니다.
이외수 문학관입니다. (2013년 11월 15일)
이외수 문학관..
2006년에 이곳으로 창작 공간을 옮기고 문학관을 오픈하였습니다.
'자연이 주인인 마을, 감성이 살아나는 마을' 이라는 의미의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과 강연을 위한 전통 한옥 모월당, 시비가 있는 산책로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학관을 들어서자 문학관 중정에 솔방울 하나..
청솔모가 중정으로 들어와 며칠 머물다 갔다고 하네요^^
최근 '마음에서 마음으로' 란 책을 내신 이외수 선생님
'생각하지 말고 느끼기, 알려하지 말고 깨닫기'란 부제가 붙은 책입니다.
5년간 스스로 집안에 이 감옥 문을 만들어 글감옥 생활을 했다고 하지요
장편소설 '벽오금학도'를 쓸 때의 일.
이외수 선생님은 이런저런 이유로 '벽오금학도' 집필하기 전 5년 동안 펜을 꺾었다고 합니다.
'벽오금학도'를 쓸 결심을 하고 아내에게 말했다지요.
"글을 쓰지 않으니 살아 있는 것 같지가 않다. 방에다 철문 같은 걸 달아놓으면 모를까 필시 뛰쳐나가 술을 퍼마실게 뻔하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내는 그 길로 시내로 가서 춘천교도소에 철문을 납품하는 업자를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곤 정말 집필실에 철문을 달았다고 합니다.
그때 달은 철문이라고 합니다^^
이외수 선생님의 어렸을 적 모습이 담긴 사진들
나는 밤마다
빛나는 눈으로
목을 드는 늑대같이
차디찬 겨울을
목놓아 울면서
나 자신을
확인해왔다.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견습어린이들> 당선 소감-
소설가이자 화가인 이외수 선생님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외수 선생님의 작품들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 들개, 칼, 벽오금학도, 황금비늘, 괴물, 장외인간,
소설집으로 겨울나기, 장수하늘소,
산문집으로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감성사전, 하악하악, 절대강자 등등..
많은 상상을 하게 하여주었던 장편소설들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는 여행자입니다.
모든 이름들은 하나의 섬, 모든 영혼들도 하나의 섬,
모든 혹성들도 하나의 섬이다.
섬과 섬 사이를 오갈 수 있는 것은 가슴 안에 간절한 사랑을 품을 때만이다.
-이외수 선생님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중에서/감영사 2013
저 창가에 앉아 책 한권 읽으며
시간을 보내도 참 좋을 듯 합니다.
소설을 쓰기 전에 화가 지망생이었다는 이외수 선생님
그의 독특한 그림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신선이 놀다 가듯이 그린다 하여 선화(仙畵)라고 부르는 그림들..
단 한 번의 호읍과 단 한 번의 붓질로 그린 그림들이라고 합니다.
한켠에 자리한 육필 원고들
한사람이 쓴 것이라고 믿기지 않는 다양한 글씨체들
이외수 선생님이 쓰시던 타자기들
육필원고를 쓰시다가 타자기로,
다시 2002년 아이맥으로 집필기기가 바뀌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저 붓을 가지고 일필휘지를 그려내시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공작새의 깃털로 만들 붓이라고 합니다.
쓰는 이의 고통이 읽는 이의 행복이 될때까지..
이외수 선생님은 아들에게 자신의 글을 읽혀본 뒤
'이걸 읽다가 똥이 마려우면 놓고 갈래, 아니면 들고 갈래?' 묻고는
아들이 냉정하게 "이거 놓고 갈 겁니다"라고 하면 다시 쓰신다고 합니다. ㅎㅎ
그리움 하나만으로도
나는 사랑할 자격이 있는 것이다.
수많은 이들이 이곳을 다녀간 흔적들
전역하게 해주세요 D-361일..
이 수많은 글들중에서 눈길을 끌던 글입니다^^
자연이 주인인 마을, 감성이 살아나는 다목리 감성마을 안내지도
이외수 선생님은 30분 전 출타하시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책에는 싸인을 미리 해주셨네요
낙엽 가득한 모월당
낙엽을 밟으며 시비를 둘러봅니다.
사람이라는 단어와 사랑이라는 단어는 닮아 있다
-이외수 선생님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중에서/감영사 2013
계곡을 따라 자리한 시비들을 둘러보며 걷습니다
계곡 위에 놓인 다리 위를 출렁거리며 걸어보기도 하구요
문학관과 모월당, 시비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
이외수 선생님이 살고 계시는 집이 보이네요.
마지막 사진은 마치 나비가 앉아 있는 것 같았던 나뭇잎입니다.
안이 밖이 되고
밖이 안이 되고
시작이 끝이 되고
끝이 시작이 되는 이야기..
-이외수 선생님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중에서/감영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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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산천어 축제의 계절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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