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령사로 알려진 코스모스..
환한 햇살아래 빛나는 시간들입니다.
서늘해진 바람..
청명하게 높아진 가을 하늘이 왠지 마음을 들뜨게 하는 날,
그 가을하늘 아래 색색의 코스모스들 하늘거리는 길을 걷습니다.
황금들녘과 푸른하늘..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들
가을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만납니다
창원 주남저수지 코스모스 길입니다. (2013년 9월 16일)
한낮에는 기온이 이리 무더운데
들판을 보니 이미 가을이 성큼와있습니다.
황금빛 들녘..
그위의 제방에는 코스모스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2.1km
하양, 빨강, 분홍빛 코스모스들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한편에는 저수지가 바라보이고
한편에는 황금빛 들녘이 바라보이는 길입니다.
참 어여쁜 꽃이지요
환한 아우성을 보내는 듯한 꽃들
어디선가 깔깔 웃음소리가 들려올 듯도 한..
코스모스란 말을 떠올리고 나면
참 많은 단어들이 떠오릅니다.
가을 낭만..
가을 꽃..
가을 추억..
가을의 전령사..
가을의 속삭임..
여러분은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시나요?
억새와 어우러진 코스모스 풍경도 한장 담아봅니다
햇살아래 코스모스가 빛나는 듯 하네요
멀리 주남저수지를 바라보니
마지막 연꽃들 꽃을 피우고 있네요
걷고 또 걷는 길..
그러다 어느순간 코스모스 군락 뒤로
주남의 황금빛 가을 들녘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빛깔의 어우러짐에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집니다.
흰빛과 붉은빛의 어우러짐 또한 아름다운 꽃입니다
오후빛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담느라 분주하신 진사님들
분명 어여뿐 그림을 담으셨겠지요?
길을 떠나게 하는 날들입니다.
길 위의 시간들이 참 좋은 계절이기도 하구요
햇살아래 빛나는 강아지풀
그위를 분주히 오가는 거미에게도 눈맞춤을 합니다
저수지는 바닥을 다 드러내놓았네요
남도의 가을은 가물었었나봅니다
해는 저물어가고..
바람 한점 없더니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기다리던 순간입니다
코스모스를 흔드는 바람을 담습니다
그 코스모스에 흔들리는 여행자의 마음도 담습니다.
저수지 뒤의 산끝에 해가 걸려있습니다
이제 하루를 마무리하여야 할 시간이로군요
코스모스를 흔드는 바람과 황금빛 들녘을 함께 담습니다
참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참 좋은 가을입니다.
창원 주남저수지 찾아가는 길
위치: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대산면
남해고속도로 동창원 ic - 창원방면 국도 14호선- 영잠삼거리 우회전- 주남저수지
주남저수지 자주 가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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