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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세상

시 읽는 마을에 살고 싶다는 그녀가 내미는 손-차꽃 바람에 머물다/시수필집

 

 

 

한해 한해 나이먹음을 느끼게 됩니다.

오랜 여행에서 돌아오면, 마음은 가벼운데 몸이 이리 무거우니 말입니다. ㅎ

 

무거운 몸을 가볍게 하는 일..

느리게 생각하고 느리게 행동하는 일입니다.

 

따끈한 차 한잔 끓여놓고 햇살 좋은 창가에 앉아

읽고 싶은 책을 꺼내드는 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입니다.

 

2011년 1월, <차꽃, 바람나다> 란 시수필집을 세상에 내어 놓았던 차꽃(곽성숙) 언니

2년이 지난 지금, 시수필 2집을 냈습니다.

 

<차꽃, 바람에 머물다>

시 읽는 마을에 살고 싶다는 그녀가 내미는 손을 맞잡아 봅니다.

 

 

 

 

속지에는 여행자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들이 적혀 있습니다.

고마움과 애정을 담아 여행자 또한 답을 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시수필 차꽃, 곽성숙

그리고 사진은 하늬바람, 김연선

 

1집에 이어 2집에도 차꽃 언니의 글과 함께 실린 여행자의 사진들입니다.

 

 

 

 

2년 전 돌아가신 차꽃 언니의 언니인 선물언니..

2011년 5월 다시 찾아온 2번째의 뇌출혈..

 

누구보다도 힘든 시간을 견뎌온 언니임을 알기에

이리 힘을 내줌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축하하고 또 축하합니다!!

 

 

 

 

책은 다섯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나 선물... 그리움.

 

 

 

 

둘     민중.. 삶.

셋     인연... 추억

넷     사랑... 시

다섯  위로... 응원

 

 

 

 

시수필집인 차꽃 바람에 머물다는

한편의 시를 소개하고 그 시에 관한 이야기들로 채워진 형태입니다.

 

70여편의 주옥같은 시와 수필들..

아껴가며 읽어야 할 책입니다^^

 

 

두 번은 없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두번은 없다.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번도 없다.

두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큰소리로 불렀을때,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때,

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었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

너는 존재한다-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그러므로 아름답다.


미소짓고, 어깨동무하며

우리함께 일치점을 찾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 개의 투명한 물방울처럼

서로 다를지라도...

 

끝과 시작/문학과 지성사/2007

 

차꽃 바람에 머물다에 실린 두 번은 없다입니다.

 

그리고 차꽃 언니의 '두 번은 없다'에 관한 소개가 이어집니다.

폴란드의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다는 시,

우리 시대의 진정한 거장이라고 칭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시인

그리고 문정희 시인이 이 시인을 소개하는 글들까지..

 

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70여편의 시수필에 이어지는 축하글

정윤천 시인의 바람, 시, 차꽃의 눈매

 

 

 

 

김지숙 님의 축하글

 

깊은 밤 깨지않고

아무렇게 고꾸라져 잠드는 바보가 되길...

바라고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 깊이 축하합니다.

 

저 또한 함께 바래봅니다.

 

 

 

 

그리고 책 뒤표지에 실린 이생진 선생님의 축하글입니다.

 

<차꽃, 바람에 머물다>에서 그런 바람을 만나다.

그 바람엔 피가 돌고, 그 바람 밭에서 영혼이 꽃피는 것은 아름답다..

라고 하신 이생진 선생님..

 

차 한잔 끓여두고, 햇살이 드는 창가에 앉아

읽으면 좋은 책..

 

그 속에 실린 여행자의 사진들을 소개해 봅니다.

 

 

 

 

오래된 느티나무..

노란 해바라기 군락들..

느티나무 아래 앉아 땀을 식히는 사람..

그저 그대로의 모습으로 풍경이 되는 곳, 화천..

화천의 사랑나무입니다.

책을 펼쳐보면 맨처음 만나는 사진이지요.

 

 

 

 

황금빛 물결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곳..

 

더 자세한 이야기들을 만나러 가시고 싶다면 클릭해 보세요.

100만 송이 해바라기의 유혹에 빠지다-'꽃의 바다'가 된 화천 해바라기공원 http://blog.daum.net/sunny38/11776221

 

 

 

 

 

겨울이 찾아온 쓸쓸한 들판,

아이는 긴 꼬리를 가진 연을 날립니다.

하늘로 날아오른 연은 아이의 근처를 빙빙 맴돌구요.

 

경주 황룡사지에서 만난 풍경이었지요.

 

 

 

 

하얀 조각배,

초록의 풍경 속에 보일 듯, 말 듯..

 

꽃피는 봄날 보다도 더 좋은 푸릇한 봄..

그 봄을 만나고 왔던 남원 광한루

 

영원한 사랑의 무대-남원 광한루와 오작교 http://blog.daum.net/sunny38/11776068

 

 

 

  

한 줄로 늘어선 가로수들과 낙엽이 빚어낸 풍경..

그 속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빨리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이기에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고,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잎들에 눈맞춤을 하며 걷습니다.

가지가 흔들릴 때마다 어른거리는 햇살에

환호하는 잎사귀들의 노래를 들으며 걸었던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가을의 끝자락, 가는 가을을 만나러 가다-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경주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351

 

 

 

 

삶에 지치고 여유없는 일상에 쫓기듯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서 와서 느끼라고,

이제까지의 모든 삭된 욕망과 껍데기뿐인 허울은 벗어던지라고,

두눈 크게 뜨지 않으면 놓쳐버릴 삽시간의 환상에 빠져보라고 손짓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제주의 진정성을, 제주의 진짜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넉넉한 마음입니다. 그것이면 족합니다.

 

제주의 두모악 갤러리를 소개하는 글이지요.

비오는 날, 찾아가면 좋은 곳..

구석구석 자연과의 조화로움들로 채워져 있는 곳,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김영갑 갤러리 http://blog.daum.net/sunny38/10922414

 

 

 

 

 

200년이 넘었다는 느티나무는 새순이 돋아나고 있었지요.

그 나무 그늘에 앉아 있으니,

시간마저 더디 흐르는 듯 느껴지던 곳..

 

청산도의 마을 앞을 지키고 있던 우람한 느티나무 그늘이었지요.

물도 들도 푸르른 그 곳-청산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4989 

 

 

 

 

오후의 햇살에 환하게 빛나고 있는 연꽃들이 있는가 하면

이제 지는 연꽃도 만날 수 있었던 8월의 궁남지..

 

한쪽에는 꽃봉오리를 맺고

한쪽에서는 꽃잎이 떨어지고..

자연의 순환 속에서 우리네 인생을 읽습니다.

 

여름의 끝자락, 연꽃을 만나고 싶다면 여기로 가봐-부여 궁남지 http://blog.daum.net/sunny38/11776250 

 

 

 

 

소살소살..

그녀들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중일까요?

비오는 혼불 문학관에서 만난 풍경입니다.

 

 

 

 

51년의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작가 최명희를 만날 수 있는

혼불 문학관..

 

청호 저수지의 비오는 봄날,

꽃은 날리고, 비도 날리던 봄날의 하루..

 

 

 

 

 

처마끝에 매달린 작은 풍경 하나..

바람이 불면, 어떤 소리를 들려줄까요?

 

소설 '혼불'의 문학적 배경이 된 곳, 그 여운을 따라 가는 길-혼불 문학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6063

 

 

 

 

아무도 밟지 않는 흰 눈 위를

누가 밟고 지나간 걸까요?

 

숲으로 이어지는 발자국을 따라 걷고 싶었던 곳,

겨울 제주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꼭 올라야 한다는 한라산에서 만난 풍경

순백의 설원, 제주 한라산을 오르다 http://blog.daum.net/sunny38/11775916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살거리가 함께 하고 있는 시골장이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전남 장흥에서는 신명나는 축제와 같은 시골장이 열립니다.

바로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이지요

 

 

 

 

올망졸망 작은 바구니에 담긴 할머니들의 정성..

그저 장에 나오는 것이 기쁨이시라는 할머님..

 

물건을 사지않아도 그저 둘러보는 것만으로 좋았던 장흥 토요시장

전국 최초 주말 관광 전통시장- 정남진장흥토요시장 http://blog.daum.net/sunny38/11775348

 

 

 

 

바닷가 목장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말,

이곳이 제주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자꾸만 가다서다를 반복하게 되던 곳..

제주의 신풍목장에서 만난 풍경이었지요.

가던 길 멈추게 하는 풍경을 만나다-제주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390

 

 

 

 

소쇄원의 소슬바람은 '소쇄소쇄' 분다고 하였던가요.

그 바람소리를 듣기 위해 잠깐 멈춤..

잔잔한 대숲,

소쇄’ 하고 가만히 입속에서 되내어 봅니다.

바람소리가 들립니다.

소쇄소쇄소쇄..

대숲에 이는 바람소리를 듣습니다.

 

 

 

 

담양 소쇄원에서 멀지 않은 곳..

소쇄원의 '소쇄소쇄' 바람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았던 곳..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가을 소풍

담양의 지실풍경이었지요.

 

 

 

 

장독대의 가지런함들이 눈길을 끌던

지실풍경..

이생진 시인과 함께 떠난 소쇄원 가을 소풍/담양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331

 

 

 

 

설국 세상 속 작은 호수...

사라오름...

그 하얀 세상 속으로

하얀 마음을 가지고 걷습니다.

제주의 숨겨진 비경을 볼 수 있는 사라오름..

'작은 백록담'이라 불리우기도 하고,

'하늘 아래 정원' 이라 불리우기도 하는 곳입니다.

제주의 숨겨진 비경-'하늘 아래 정원'이라 불리우는 한라산 사라오름 http://blog.daum.net/sunny38/11775919

 

 

 

 

발 아래로는 지나쳐온 마우이의 마을이 환하게 불 밝히고 있고

그 위로 구름이 흘러가고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던 하와이 마우이섬의 할레아칼라를 오르던 길

구름 위에 떠오른 천상의 해돋이-마우이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http://blog.daum.net/sunny38/11776385

 

 

 

 

노랗게 흔들리며 가는 가을을 만나고 왔던 곳..

윤도현님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가 저절로 흥얼거려 지던 곳,

경주 통일전 노란 은행나무 길

노랗게 흔들리며 가는 가을-경주 통일전 은행나무 길 http://blog.daum.net/sunny38/11776342

 

 

 

 

 

제주 여행을 할 때,

비로소 제주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검은 돌담들이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을 보았을 때이지요.

제주만의 색깔..

제주사람들의 삶의 자취...

그리고 제주의 역사...

이 모든 것이 검은 돌담에 나타나 있다고 생각하는 여행자입니다.

제주 우도에서 만난 검은 돌담이 전하는 풍경

 

검은 돌담이 전하는 풍경-제주 우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5915

 

 

 

 

'자연이 품은 섬' 내도..

울창한 숲에는 동백과 후박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그 사이로 난 길은 바다를 끼고 걷습니다.

동백꽃에 반하며 걸었던 길..

거제 내도였습니다.

 

오래된 동백나무 숲 아래 푸르른 바다를 보며 걷는 길, 자연을 품은 섬-거제 내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6019

 

 

 

 

매화..

‘귀로 향을 듣는 꽃’으로 불리웁니다.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마음이 고요해야 진정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하지요.

 

진한 매화향기를 따라 떠난 길

선암사의 선암매를 만나고 왔었지요.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선암사의 봄-선암매 http://blog.daum.net/sunny38/11776037

 

 

 

 

담쟁이 덩쿨 벽을 타고 오르는 풍경,

잠시 멈춤~

길을 걷다가 자꾸만 발을 멈추게 되던 곳, 통영의 비진도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 줄 여기 어때?- 비진도 해수욕장 http://blog.daum.net/sunny38/11776156

 

 

 

 

동해의 바다는 푸르르고, 파도는 일렁이고

전망대 위에  느린 우체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달 뒤에 도착한다는군요.

한달 뒤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한통 써보는 것도 또 하나의 추억이 될 듯 하지요.

경주 읍천 주상절리에서 만난 우체통입니다.

바다 위에 피어난 만개한 꽃처럼 보이는 경주 읍천 주상절리/경주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407  

 

 

제주의 대수산봉을 오르는 길..

나무숲 사이로 난 길을 오릅니다.

제비꽃도 만나고, 엉겅퀴 꽃도 만나면서 오르던 길

제주의 겨울 속에서 제주의 봄을 만나고 왔던 길..

성산 일출봉과 섭지코지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는 곳-대수산봉/제주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391

 

 

여행자가 제주에 가면 자주 가는 곳,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인 광치기 해변

 

바람과 구름이 만드는 아름다움들..

시간이 어우러지니 그 흐름도 느려지는 순간들을 모셔오기에 좋았던 곳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일출명소에서 바람과 구름을 담다-제주 광치기해변 http://blog.daum.net/sunny38/11775921

 

 

 

지금 이곳은 노랗게 유채꽃이 벌써 피었다지요.

제주의 산방산 그늘 아래에서

노랗게 흔들리며 오는 봄을 만났습니다.

 

노랗게 흔들리며 오는 봄을 만나다-제주 산방산 유채꽃 http://blog.daum.net/sunny38/11775999

 

 

 

꽃을 둘러싼 작은 잎들이 마치 손내미는 아이 같습니다.

꽃술 하나하나..

꽃잎 하나하나..

작은 잎들 하나하나..

눈 맞춰 보는 시간이 너무나 좋았던 곳

거제에서 만난 변산 바람꽃..

 

낙엽사이로 고개 내미는 봄-변산바람꽃 두번째 이야기 http://blog.daum.net/sunny38/11775408

 

 

 

 

숲속에 햇살이 놀러오던 곳..

그리고 그 빛 속에서 빨간 단풍잎이 수줍게 얼굴을 보여주던 한라산의 가을

 

깊어가는 가을,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한라산을 만나러 가다 http://blog.daum.net/sunny38/11776314

 

 

 

 

붉은 태양, 붉은 바다..

이른 아침, 해돋이를 보기 위해 바다에 서면

그 붉은빛이 여행자의 마음에 온통 출렁입니다.

그 붉은빛을 만나러 갑니다.

우리나라 최남단 땅끝..

 

우리나라 최남단 땅끝에서 솟는 붉은 태양을 만나다-해남 땅끝에서 보는 해돋이 http://blog.daum.net/sunny38/11776084

 

 

 

 

 

오르는 길가에는 들국화와 강아지 풀이 오후의 햇살에 환하게 빛나는 곳,

고창 힐링카운티..

이생진 선생님과, 바람패밀리들과 함께 하였던 곳이지요.

시와 음악이 하나가 되는 밤, 이생진 시인과 떠난 가을 소풍-고창 힐링카운티 http://blog.daum.net/sunny38/11776335 

 

 

 

마지막 사진은 겨울 환벽당입니다.

여행자도, 이책을 내신 차꽃언니도 모두 좋아하는 곳이지요.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환벽당..

 

*차꽃 바람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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