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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 속의 작은 섬-제주 비양도로 떠나는 여행

 

 

 

그래

나를 그대로 놔두라

그게 날 사랑하는 거다

수평선이 날 놔두듯

그렇게 놔두라

 

이생진 선생님의 시-그래(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84쪽/우리글)

 

 

제주의 섬,

우도는 섬 속의 섬이라고 불리웁니다.

 

우도 속의 또 다른 섬, 비양도..

그 푸르른 수평선,

수평선 너머의 검푸른 바다와 마주서니

그 끝에 자리한 노란 등대가 외롭게 느껴집니다.(2012년 3월 12일)

 

우도 속의 작은 섬, 비양도로 떠나는 여행,

함께 가보실래요?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섬,

비양도 150m..

 

제주의 가장 동쪽에 자리한 섬이니

제주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로군요.

 

 

 

 

비양도 입구는 소라로 쌓아 놓은 탑이

양쪽에 수문장처럼 서서 여행자를 맞이해줍니다.

 

비양도는 우도 본섬 조일리 비양동에서

150m 떨어져 있으며 면적은 8800여 ㎡입니다.

 

 

 

 

돌로 쌓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섬,

비양도는 다리 위에서 보이는 딱 저만큼의 섬입니다.

 

 

 

 

다리를 건너다 바라보니 우도가 저만큼의 거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양도로 건너가는 다리를 기준으로 왼편은 저리 검푸른 물빛이

오른편은 이리 에메랄드빛 물빛입니다.

 

참 신기하지요?

 

 

 

 

다리를 건너 비양도로 들어서니

그 끝에 돈짓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당은 마을주민들의 모든 걱정을 지켜주며 여러가지 액운을 막아주고

그 신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곳이며 그신이 거처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풍어 기원을 하고 주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곳입니다.

 

비양도는 제주에 들어온 영등신 통과해 빠져 나가는 곳이라고 하니

영등신이 빠져 나가며 나쁜 액운들을 다 가지고 가는 곳이 아닐까? 생각해보는 여행자입니다.

 

 

 

 

제주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억새들

바람에 누워있는 곳,

그 뒤로는 우도봉이 우뚝 솟아 있는 비양도입니다.

 

 

 

 

조선시대 효종 4년 1653년(358전) 이원진 목사 당시

탐라기록에 의하면 이곳에서 염소 사육을 하였다 합니다.

 

이런 목초지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겠지요.

 

 

 

 

간밤에 내려왔다 돌아가지 못한 별이다

갯쑥부쟁이는 절벽을 좋아한다

갯쑥부쟁이는 바람을 좋아한다

갯쑥부쟁이는 파도 소리를 좋아한다

갯쑥부쟁이는 늘 혼자다

방긋이 웃으려다 울어버리는 오후의 고독

나도 모르게 손을 내밀면

저승에서 온 사람처럼 손을 내민다

갯쑥부쟁이는 가까이 있으면서

먼 데 있는 너 같다

 

-이생진 선생님의 갯쑥부쟁이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42쪽/우리글

 

작년 가을에 피었을 갯쑥부쟁이 봄까지 남아

보랏빛 향기를 전해줍니다.

 

 

 

 

돈짓당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바람에 누운 억새들의 이야기를 듣고,

갯쑥부쟁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놀멍쉬멍 걷다보니 어느새 비양도의 끝자락에 이릅니다.

 

 

 

 

누군가는 비양도의 끝자락에 소망의 탑을 쌓기도 하였습니다.

 

 

 

 

그 뒤로 제주의 맑은 물, 맑은 바다가 펼쳐지고

딱 그만큼의 그리움으로 우도가 저만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양도, 그리고 일출 소원성취의자..

 

여기 적혀있는 글귀를 조금 옮겨보자면~

신생대 4기 홍적세 바다 속에서 분출한 화산석

신비의 돌 현무암 방석에 앉아 있노라면

몸 내부의 나쁜 기를 날려 버리고 외부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마음 속 건강과 기쁨을 안겨 준다네~ 라고 적혀 있습니다.

 

굳이 이 의자에 앉아 보지 않아도

비양도의 그 푸르른 바다에 둘러싸인 이곳에는

좋은 기운들이 여행자에게 흘러들어오는 곳입니다.

 

 

 

 

소라로 쌓아올린 탑,

이만큼의 거리로 등대와 마주보고 서 있습니다.

 

 

 

 

소라에 귀 대보면, 바다에서의 이야기들 들려줄까요?

가만히 가만히... 귀대어 보고싶은 여행자입니다^^

 

 

 

 

비양도 끝자락을 한눈에 보기 위해 조금 위로 오릅니다.

 

 

 

 

멀리로 제주의 끝자락까지 바라보이는 이곳,

 

 

 

 

눈 앞에 제주의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비양도 끝에 위치한 저 등대까지는 물이 빠지는 시간에는

걸어서 갈 수 있답니다.

 

며칠 뒤 이곳에서 일출을 담으며 걸어 갔던 곳이지요.

 

 

 

 

비양도에 자리한 등머울 펜션이 멀리 제주의 오름들을 배경으로 서 있는 곳입니다.

 

 

 

 

푸르른 제주의 바다,

바라보고 또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 바다입니다.

 

 

 

 

 

 

 

 

 

 

 

 

 

딱 이만큼의 섬,

작지만 모든 것을 품에 안은 섬,

 

 

 

 

옛 선인들께서 제주도의 음(陰) 양(陽)균형을 맞춰 양쪽 날개가 있어 '동 비양'과 '서 비양',

'학'으로 생각하여 동쪽 날개로 우도면 비양도, 서쪽 날개로 제주도 한림읍 비양도라 불렀다고 합니다. 

 

동(東) 비양은 해가 떠오르는 곳으로 볕 양(陽)자를,

서(西) 비양은 해가 지는 것을 올린다는 뜻으로 나타날 양(揚)자를 썼다고 합니다.

 

이렇게 동서균형을 이룬 섬이 우도 비양도라고 하는군요.

 

 

 

 

비양도를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는 길,

딱 이만큼의 거리만큼 떨어진 우도로 향합니다.

 

똑바로 곧지 않은 다리이기에 더욱 좋은 길,

지그재그로 놓아진 다리라 비양도를 두고 나오는 아쉬움이 조금은 덜어지는 듯 합니다.

 

 

우도 찾아가는 길

 

성산항 여객터미널에서는 08:00부터 5:0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배가 있습니다.

성산항 여객터미널 문의 064-782-5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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