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 여행(india)

천상의 신을 향해 바치는 기도-갠지즈 강의 뿌자의식-인도9

 

 

 

성스러운 갠지즈 강,

매일 오후 해질녘이 되면 다샤스와메드 가트에서는

강가(Ganga) 여신에게 바치는 아르띠 뿌자라는 제사 의식을 거행합니다.

 

3-7명의 브라만 사제에 의해 집전되는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의식.

놓칠 수 없겠지요?

 

천상의 신을 향해 바치는 기도,

갠지즈 강의 뿌자 의식 입니다. (2012년 2월 14일)
 

 

 

 

해질녘, 신에게 바치는 기도 의식을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배 위에서, 가트 위에서, 많은이들이 뿌자의식을 보기 위해 모여듭니다.

 

 

 

 

파라솔 모양의 불 밝힌 곳이

뿌자의식이 이뤄질 곳입니다.

 

 

 

 

인도인들은 갠지즈강을 여느 강과 똑같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강은 바로 ‘생명의 강’이요, ‘성스러운 강’입니다.

 

태초에 갠지즈강은 하늘에서 흐르던 강이었답니다.

그 강은 ‘비쉬누’ 신의 발가락에서 흘러나와 천상의 극락세계 곳곳을 적셔주는 풍요의 강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상에 가뭄이 들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선인 한 분이 고행을 한 결과

이 갠지즈강을 지상으로 끌어내려도 좋다는 허락을 받습니다.

 

그러나 거대한 물줄기가 하늘에서 지상으로 곧바로 떨어진다면

이 땅의 모든 것이 파괴되어 버리고 말 것이라는 사태를 알게 된

‘쉬바’신이 결국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강 물줄기를 받아 그 물줄기들을 조각내어 땅에 안착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갠지즈강은 ‘쉬바의 머리카락’이요,

쉬바가 목욕하는 곳’이고, ‘쉬바가 명상하는 곳’이며

인도인들에게 성스런 물이 되는 것입니다.

 

 

 

 

힌두교 성지 중에서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갠지즈 강..

그 강에서 신에게 바치는 기도를 올리기 위해 많은 이들이 기다립니다.

 

 

 

 

아르띠 뿌자가 시작됩니다.

7명의 사제가 뿌자를 드리기 위해 제단 앞에 섭니다.

 

 

 

 

제단에 불을 밝히고..

 

 

 

 

두손을 모아 신에게 바치는 기도..

 

 

 

 

"갠지즈"라는 말을 단순히 반복함으로 죄 씻음을 얻을 수 있으며

갠지즈 강을 단순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경건한 의식에 참여 할 수 있으며

그 물에 목욕하고 그 물을 마시는 것으로

7세대를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다고 믿는 인도인들..

 

 

 

 

그래서 해 저문 후의 갠지즈 강에

수많은 힌두교인들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뿌자 의식을 지켜보고 있는 것입니다.

 

 

 

 

강가 마이야 키 자이(어머니 갠지즈 강에게 영광을~)

 

 

 

 

하르 하르 마하데브(쉬바신에게 영광을~)

 

 

 

 

외우는 기도 소리 울려 퍼지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신에게 예물을 바칩니다.

 

 

 

 

 

 

 

 

 

 

 

 

 

예물을 바친 뒤에 신에게 알리는 종이 울리고..

 

 

 

 

만트라를 외우는 소리와 나팔소리가 커져갑니다.

 

 

 

 

 

 

 

 

 

 

 

 

 

 

 

 

 

 

 

 

 

 

 

 

 

 

 

 

 

 

 

 

 

 

 

 

 

 

 

 

 

 

 

불켜진 횃불을 들어 올리며,

의식은 절정을 향해 다가갑니다,

 

 

 

 

 

 

 

 

 

 

 

 

 

 

 

 

 

 

 

 

 

 

 

 

 

 

 

 

 

 

 

 

 

 

 

 

 

 

 

 

 

 

 

배 위에서 흔들리며 담은 뿌자의식..

다음 날 다시 나가 담았었지요.

 

아직 사진을 열어보질 않았지만

뿌자의식 사진을 다시 올려야 할 듯 합니다.

 

 

 

 

디아를 물에 띄우는 여인..

그녀의 소원은 이루어졌을까요?

 

 

 

 

뿌자의식을 보던 여인,

눈을 마주치니 환하게 웃어줍니다.

 

저 미소도 종교와 맞닿아 있지 않을까요?

 

 

 

 

뿌자의식을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개인의 집에 있는 신전에서도 신에게 바치는 기도가 이어집니다.

 

그들의 일상과 함께 하는 신들이 있으며,

이 신들이 그들에게 축복도 주고 건강도 준다고 믿는 인도인들..

 

‘쉬바’의 머릿결에서 흘러내린 갠지즈강물은 그들의 정신적 젖줄이 되고

그들의 종교적 확신과 함께 신화는 살아있으며,

그 때문에 이승의 고단한 삶과 남루가 가벼워지지는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