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고향이 순천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춘천이나 순창이냐고 되묻곤 하셨지요.
하지만 지금은 고향이 순천이라고 하면
'아~ 순천만이 있는 순천요?' 하고 되물으십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찾는 순천만이라는 이야기이지요.
그러나 많은 분들이 순천만을 잠깐 둘러보고
순천만을 다 보았다 생각하시지요.
여행자는 순천만의 용산전망대에서 일몰도 보아야하고,
갈대열차도 타보아야하고, 갈대 탐사선도 타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순천만의 이른 아침 일출도 보아야하고,
푸르른 갈대도 보아야하고, 겨울날의 갈대도 보아야 한다는..
와온 해변의 해넘이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거기다 이제 새로이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할 듯 합니다.
순천문학관, 그리고 순천만 낭트정원.. (2012년 1월 25일)
순천만만 둘러보고 오시지 말고, 순천문학관과 낭트정원도
빼놓지 말고 둘러보고 오시길...
하늘에 구름이 이쁜 날~
작은 강은 꽁꽁 얼었습니다.
길게 구부러진 길 끝에는 순천문학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소개해드린 순천문학관
정채봉 문학관과 김승옥 문학관이 나란히, 앞서거니 뒷서거니 서 있는 곳..
순천문학관에는 이외에도 다목적관이 있어
들어가 보니 다양한 순천만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천문학관을 잠깐 둘러보고
다시 저 갈대기차를 타고 갑니다.
하지만 여행자는 천천히 걸어 가기로 합니다.
느긋하게 순천문학관 옆에 자리한 낭트정원을 둘러보기 위함입니다.
낭트 정원은 순천시의 동천과 순천만의 유연한 곡선과
낭트시를 흐르는 루와르강과 에르드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형상을
정원의 중심에 배치해 두 도시의 특징을 잘 반영한 정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여쁜 곡선으로 흐르는 강물은
꽁꽁 얼어 있습니다. 그 위로는 눈이 쌓여 있습니다.
낭트정원에는 특히 낭트시에서 직접 제작해 현지에 설치한 빨래배가 있어
순천만과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빨래배 내부로 들어가봅니다.
독특한 내부~
초록빛 목재가 주는 안정감은 있는 곳이로구요.
빨래배 안에서 바라보면
바람에 흔들거리는 갈대, 흐르는 강물, 오두막 등이 보입니다.
한여름이라면 시원스런 풍경이겠지만
겨울에는 조금 추운 풍경입니다.
낭트는 프랑스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서
예술과 역사의 도시로 불리우는 곳이라고 하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80일간의 세계일주, 해저2만리의 작가 쥘베른이 이곳 낭트 출신이라고도 하지요.
정원의 도시 낭트에는 순천동산이 만들어져 있으며
이곳 순천만에는 낭트정원이 만들어져 있는 것입니다.
낭트정원 한켠에는 이렇게 흐르는 강물과 원두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꽁꽁 언 얼음 위로 쌓인 눈이 만들어내는 풍경들을
따로 모셔와봅니다.
낭트정원을 지나 순천만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갈대숲 사이에 비상을 준비하는 새들을 운좋게 만났습니다.
푸드득~ 날개짓을 하는가 싶더니~
물 위로 날아오르는가 싶더니
하늘을 향해 날아갑니다.
겨울 순천만은 쓸쓸한 듯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안에 여전히 많은 것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순천만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순천 ic - 전라선 22번 국도- 남교 오거리 - 순천만
순천만 낭트정원 끝에 위치한 순천문학관을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하세요~
갈대밭 사이로 문학의 향기를 따라 걸어간 길, 그 끝에 자리한 순천 정채봉 문학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5941
문학적 영감이 솟아나는 생명의 땅, 순천에서 만나는 김승옥 문학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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