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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남해의 보물 거금도, 용두산 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암자-송광암

 

 

 

행정상으로 고흥군 금산면이고 ‘거금도(居金島)’라 불리우는 곳..

우리나라 섬 중에 10번째 큰 섬이고 제주도, 울릉도 다음으로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미지의 섬이었던 거금도..

 

여행자가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미지의 섬이었던~ 이라고 말한 것은

작년 12월 육지와 연결된 다리를 가짐으로서

이제는 섬이 아닌 섬이 되어버린 남해의 보물 거금도입니다

 

송광암은 이 남해의 보물 거금도, 용두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2012년 1월 22일)

 

 

 


섬마을 면소재지서 시작되는 송광암 가는 길은

산세가 순하고 포장은 되어 있으되 조금 가파릅니다.

 

산자락에 올라 굽어보는 발 아래 풍경은 쪽빛 바다에 섬들이 박혀 있고 그 섬 주변이 비단결 쪽빛바다입니다.

멀리 녹동항이 보이고 고깃배조차 두둥실 한가롭게만 보입니다.

 

 

 

 

산등성이 돌아 산자락 넘어서니 평탄한 진입로 우측으로

금강장사가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송광암 입구를 지키고 있는 금강장사는 험상궂은 표정으로 두 눈을 부라리고 있는데,

무섭다기 보다는 어쩐기 귀엽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송광암은 지금으로부터 796년 전 고려 신종 3년인 서기 1209년에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창건했다고 합니다.

국사는 전남 화순과 순천의 경계에 있는 모후산(母後山)에 올라

절터를 찾기 위해 나무로 세 마리의 새를 조각해 하늘로 날렸다고 합니다.

그 중 한 마리는 순천에 있는 조계산 송광사 국사전에,

한 마리는 여수 앞바다 금오도에 앉았고,

나머지 한 마리가 현재의 송광암에 앉았다고 합니다.

 

새가 앉은 그 자리에 절들을 지으니 이 절들이 보조국사가 지은 3송광이라 한다고 한답니다.

 

 

 

 

 

보이는 길로 가지않고 돌담 끼고 들어가니 돌계단으로 올라섭니다.

 

올라서는 계단 정면에 석조 석가모니불이 봉안되어 있으니

송광암은 들어서는 입구부터가 대웅전인가 봅니다.

 

 

 

 

석가모니불 뒤로 여러 불상들이 자리하고

그 앞에는 감로수가 흐르고 있습니다.

 

 

 

 

절집 마당으로 올라서니

가지런한 장작더미가 여행자의 눈길을 붙듭니다.

 

이곳 암자에 기거하신 스님께서 부지런하셔서

이번 겨울을 나기위해 미리 준비해놓은신 장작이라고 하시더군요.

 

이날도 장작을 자르고 계시더군요.

 

 

 

 

마당 끝에는 가지런히 쌓아놓은 기와들이

담을 이루고 있습니다.

 

높은 축대 위에는 니우선원의 모습이 보이고,

 

 

 

 

그 선원의 아래쪽에는 극락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극락전 문끝의 장식과 문에 그려진 꽃장식..

화려하지는 않지만 눈길을 끕니다.

 

 

 

 

극락전 내부에는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극락전 앞 마당에 서서 바라보니

5층석탑과 멀리 거금도의 바다가 보입니다.

 

섬 속의 산사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바람에 딸랑거리던 풍경조차 묵언의 기도를 시작했나 조용하기만 합니다

 

 

 

 

입구 오른쪽으로 난 길로 돌아나옵니다.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측벽 높게 전각이 있으니 니우선원(泥牛禪院)입니다.

 

 

 

 

용두봉에 올라 바라본 송광암의 모습..

산자락 중간에 위치한 아름다운 암자..

번잡한 마음들 내려놓고 올 수 있는 암자인 듯 합니다.

 

거금도 송광암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순천ic - 벌교방면 - 벌교여고 앞 사거리에서 고흥방면- 27번 국도 - 소록도 대교- 거금대교- 거금도-송광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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