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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하늘이 멋진 날에는 이곳을 오르자-거제 바람의 언덕

 

 

 

거제도는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섬과 바위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700리(약 275㎞)에 이르는 구불구불한 해안선....

해안도로를 따라 드문드문 자리한 명소에 닿을 때마다

여유를 부린다면 계획했던 시간이 턱없이 짧게 느껴지는 곳이 거제입니다.

 

그래서 늘 거제를 즐겨찾는 여행자이지요.

지난 12월 이후에 거의 두달만에 거제를 찾은 여행자,

멀리서 온 이들에게 바람의 언덕을 보여주지 않고서는 지나칠 수 없어

다시 들른 바람의 언덕입니다. (2012년 1월 8일)

 

하늘이 그리 좋은 날이 아니었는데,

바람의 언덕을 오르는 딱~ 그시간..

구름이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며 멋진 풍광을 보여주었던 곳,

 

여행자는 그래서 이렇게 외칩니다!

하늘이 멋진 날에는 이곳을 오르자!! 하고 말입니다.

 

 

 

 

바람이 늘 머무르는 곳이다 보니 바람의 언덕이라는 애칭이 지명처럼 따라 다니는 곳...

바람의 언덕이 한 눈에 조망되는 곳에는 높이 11m에 이르는 네덜란드 풍차도 들어서 있어

제법 이국적인 풍광을 자아내는 바람의 언덕입니다.

 

 

 

 

번화한 장승포와 한가로운 지세포를 지나서

해금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면 그림 같은 도장포 어촌마을이 나오고...

 

항구의 물빛이 이리 푸르르면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여행자입니다.

이날 물 속에서 커다란 고기도 보았다는..

 

 

 

 

그리고 고개만 들면 '바람의 언덕' 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은‘바람의 언덕’

드라마‘순수의 시대’와‘로망스’, 영화‘종려나무 숲’의 무대가 됐던 곳으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초록색 풀이 해안 언덕을 뒤덮은 낭만적인 장소이지요.

 

 

 

 

바람의 언덕 위로 까마귀들 날아다니길래 한장 담아봅니다.

 

 

 

 

도장포 주차장에서 보았던 바람의 언덕 삼색 핫도그~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지나쳤는데 바람의 언덕에 오르기 직전에

다시 만난 삼색핫도그

 

이날 세 여자들의 점심이었답니다.

안에 소세지(이건 다른 핫도그와 동일한 거지요? )와 어묵과 치즈가 들어있어

색다른 맛이었답니다.

 

바깥에도 설탕과 케첩과 머스터드 소스까지, 세가지 소스를 발라서^^

 

 

 

 

핫도그 하나씩 먹고 힘내서 바람의 언덕을 오릅니다.

뭐 힘내서 올라야 할 만큼 경사가 심한 곳은 아니지만요. ㅎㅎ

 

이곳을 찾은 이들은 산책로를 따라 한가로이 걷거나

멋진 포즈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바다를 향한 벤치에 앉아 소곤소곤 말을 속삭이곤 하는 곳입니다^^

 

 

 

 

여자 셋이서 함께 떠난 여행의 첫 날~

셋이서 그림자로 인사를 하는 시간^^

 

 

 

 

이곳은 원래 띠가 덮힌 언덕이라는 <띠밭늘>이라는 지명으로 불리우던 곳,

그 많던 띠들은 어디로 다 사라지고..

붉게 드러난 흙이 늘 안쓰러운 곳입니다.

 

 

 

 

그리고 돌아서서 풍차를 향해 오르는데,

멋진 하늘이 여행자를 반겨줍니다.

 

 

 

 

 

 

 

 

 

 

 

 

하늘이 이리 멋져질 줄 알았다면

삼각대를 챙겨 오는 것인데..

아쉬움이 드는 여행자입니다.

 

 

 

 

 

 

 

 

 

 

 

 

 

 

 

 

 

 

 

 

 

 

 

바람의 언덕을 향해 끝없이 오르는 사람들,

그들마저 풍경의 일부가 되는 시간...

 

 

 

 

흑백으로 담아보는 사진마저 그 느낌이 강렬한 풍경^^

 

 

 

 

느리게, 한박자쯤 쉬어가는 듯한 풍경..

 

 

 

 

바람이 구름을 움직이고, 그 구름은 바람의 언덕을 완성시켜 줍니다.

 

 

 

 

이제는 돌아가지 않는 풍차의 날개~

푸르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장 담아보고..

 

 

 

 

바람의 언덕 뒤에 자리한 동백나무 숲에 들어가 보기도 하구요.

 

 

 

 

바람의 언덕에 오면 늘 볼 수 있는 까만 염소,

이녀석들이 이곳의 주인인 듯 싶습니다. ㅎㅎ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보이는 도장포,

 

따스한 봄날이라면 이곳에 앉아 정다운 이야기라도 나누겠지만,

사시사철 쉴 새 없이 가슴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닷바람이 부는 곳의 겨울은 좀 춥습니다.

 

혹 함께 걷는 옆사람의 손을 꼬옥 잡고 싶다면,

바람의 언덕으로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바람의 언덕에 부는 바람이 옆사람의 손을 꼬옥 잡게 만들어 줄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거제 바람의 언덕 찾아가는 길

대전 통영 고속도로- 통영 ic - 국도 14호선 거제방면 - 지방도 1018호선 - 바람의 언덕

또는 부산쪽에서 오실 때는 신항만방면에서 거가대교 - 장승포 방향 - 장승포 지나 해안도를 따라서 갑니다 - 지세포 지나 바람의 언덕

 

그리고 거제의 다른 아름다운 곳을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바람과 파도가 만나 그리는 수묵화-거제 장승포 http://blog.daum.net/sunny38/1177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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