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말하길 욕지도 여행의 참맛은 해안 비경에 있다고 하지요.
어느 방향으로 가도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지요.
이런 멋진 풍경을 해돋이와 해넘이와 함께 볼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섬 여행의 좋은 점 중의 하나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욕지도의 일몰, 야경 그리고 일출까지 한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
안개가 끼어 조금 아쉬웠었지만,
오히려 수묵화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어 더 좋았답니다.
사진은 새천년 전망대에서 산을 올라
산봉우리에서 바라본 욕지도의 해돋이 풍경입니다. (2012년 1월 10일)
밤이 되자 항구는 하나둘 불 밝히고,
하늘도 바다도 모두 푸르러지는 시간..
항구 끝의 산등성이 넘어로 환한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간..
순간, 시간은 멈춘 듯, 바람도 멈추고..
이제 섬 여행 첫날의 해넘이와 야경,
그리고 그 다음 날 아침의 해돋이를 차례로 만나볼까요?
섬의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덕동마을 즈음에 이르렀을 때,
바다는 온통 황금색~
함께 간 홍예는 섬이 누워있는 이 모습에
악어가 누워있는 모양이라고 이름붙여줍니다^^
바라보고 있으면 악어가 입을 벌려줄까요? ㅎㅎ
욕지도에 관한 설명을 아직 안드렸지요?
욕지도(欲知島)...
‘알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섬’이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욕지도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100여년 전 한 노승이 시자승을 데리고 인근 연화도의 상봉에 올랐는데,
시자승이 도에 대해 묻자 노승은 “욕지도관세존도(欲知島觀世尊島)”라고 답하며 이 섬을 가리켰습니다.
이는 ‘욕지도가 세존도를 바라본다’고 해석하는데, 그 속뜻은 ‘알고자 하는 의욕이 있으면 석가세존을 본받으라’는 것이라 합니다.
선착장 부근까지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금빛으로 반짝이는 물결..
비단결 같다는 표현이 딱 맞는~
안개가 심한 날이었지만,
덕분에 해가 뚜렷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를 손 위에도 올려놓아보고..
기꺼이 모델이 되어주신 무니언니! 감사^^
해로 하트 모양도 만들어 보고~
때마침 지나가 주는 배도 해넘이와 함께 담아보고..
붉은 해, 마치 이제 막 떠오르는 달처럼 느껴지기까지 하는 해..
붉고 이쁜 얼굴을 보여주더니, 어느 순간 구름 속으로 사라져버립니다.
욕지도의 해넘이는 여기까지~
낮시간에 미리 봐두었던 야경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욕지도의 항구에 불이 밝혀지는 시간..
욕지 9경 중의 하나라는 욕지도 야경..
보름달이 환하게 뜨고,
바다에는 달이 만드는 빛의 물결이 일렁입니다.
하늘에는 어둠이 더욱 짙어지는 시간~
이제 숙소로 향해야 할 시간입니다^^
바닥이 따스해서 하루의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었던 1박2일 펜션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른 새벽 어둠이 걷히지 않는 산길을 올라 욕지도의 해돋이를 맞이하러 갑니다.
항구는 아직 불을 밝히고 있는 시간,
하늘의 끝은 해를 품고 있습니다.
안개가 짙던 날..
섬의 날씨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어느 순간, 붉은 해가 얼굴을 내밉니다.
조금 더 위로 올라 바라본 아침 해.
산에 오르면 욕지도 항구 모습이 우리나라 지도모양이라고 하던데
천왕봉 쪽으로 더 올랐어야하나 봅니다.
해뜨는 반대쪽을 바라보니
전날 다녀온 유동쪽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위 끝에 힘겹게 자라는 나무 사이에 뜨는 해도 담아보고,
섬 산행의 좋은 점은 사방이 트여
바다와 하늘과 섬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욕지도 등산코스 안내
* 망대봉코스 : 부두 → 차량이동 → 야포 → 일출봉 → 망대봉 → 노적 → 혼곡 → 부두 (소요시간 : 2시간) 논골 → 부두 (소요시간 :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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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는 바다에 길게 제 그림자를 드리우는 시간~
아침 해에 거북 바위는 제 그림자를 드리우고,
바다는 온통 금빛으로 일렁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상쾌한 아침~
마당바위에 올라 바라보는 아침 해를 뒤로하고 이제 하산하여야 할 시간입니다.
내려오면서 길을 놓쳐서 풀숲을 헤치며 내려왔답니다.
푹푹~ 빠지던 발걸음도
이제는 소중한 추억이 되는 욕지도 여행입니다.
욕지도 가는 배편 알아보러 가기
통영항-> 욕지도 욕지해운(주) 문의사항 : 055) 641-6181, 홈페이지 http://www.yokjishipping.co.kr/
※ 운항기간 : 2011년 12월 4일~ 차기 변경일까지
항차 | 통영출항 | 연화→욕지 | 연화→우도 | 우도→욕지 | 욕지출항 | 우도→연화 | 연화출항 | 비고 |
1항차 | 06:50 | 07:50 | - | - | 08:10 | - | 08:40 | 욕지아일랜드(카페리) |
2항차 | 09:30 | 10:30 | - | - | 11:15 | - | 11:45 |
통영에서욕지까지(카페리) |
3항차 | 11:00 | 11:50 | 11:55 | 12:05 | 13:00 | - | 13:20 | 욕지아일랜드(카페리) |
4항차 | 13:00 | 14:00 | - | - | 15:00 | - | 15:30 | 통영에서욕지까지(카페리) |
5항차 | 15:00 | 15:50 | - | - | 16:30 | 16:50 | 17:00 | 욕지아일랜드(카페리) |
통영(삼덕항) -> 욕지도 통영 055-643-8973 영동해운 홈페이지 www.yokji.or.kr
항차 | 선박 | 삼덕출발 | 욕지도착 | 욕지출발 | 삼덕도착 |
---|---|---|---|---|---|
1 | 욕지영동고속호 | 06:45 | 07:35 | 08:00 |
08:50 |
토,일 | 욕지영동골드고속호 | 08:30 | 09:20 | 09:40 |
10:30 |
2 | 욕지영동고속호 | 10:00 | 10:50 | 11:30 |
12:20 |
3 | 욕지영동골드고속호 | 11:00 | 11:50 |
12:30 |
13:20 |
4 | 욕지영동고속호 | 13:00 | 13:50 |
14:15 |
15:05 |
5 | 욕지영동골드고속호 | 14:00 | 14:50 |
15:30 |
16:20 |
6 | 욕지영동고속호 | 15:30 | 16:20 |
16:35 |
17:25 |
욕지도 여행기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 보세요~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보석 중의 보석같은 섬-욕지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5938
느리게 걸으며 느리게 담는 섬풍경-욕지도 여행2 http://blog.daum.net/sunny38/11775939
한려수도 끝에 위치한 보석 중의 보석 같은 섬-욕지도 여행3 http://blog.daum.net/sunny38/1177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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