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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철새들의 낙원, 을숙도에서 바람과 구름을 담다

 

 

 

빛에도 호흡이 있고

어둠에도 호흡이 있다

호흡하며 살아가는

우주의 주인공들

호흡이 끝나면

우주도 끝이 난다

 

- 이생진 선생님의 숲속의 사랑 19-

 

빛에도 호흡이 있음을, 어둠에도 호흡이 있음을..

이른아침 해가 뜨는 시각이나 늦은 오후 해가 지는 시각에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시시각각 빛을 바꾸다, 어느순간 스러지는 빛들..

찍고 또 찍어도 결코 질리지 않는 순간이지요.

 

철새들의 낙원이라는 을숙도..

낙동강 하구에 자리한 이곳에 저녁무렵 찾아들었습니다.

 

철새들은 보이지 않고,

저녁햇살이 바람과 구름과 놀고 있습니다.

 

여행자 또한 바람과 구름을 담으며

놀다 왔답니다. (2011년 12월 3일)

 

사진은 해가 지고 난 후 장노출로 구름과 바람의 움직임을 담아보았습니다.

 

 

 

 

오전 내내 비오고, 바람이 불더니

저녁무렵 하늘이 푸르러지는 듯 하더군요.

 

카메라를 들고 나선 길..

가까운 을숙도 공원입니다.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는 5시가 넘어 문을 닫아 걸고,

해는 서산 너머로 열심히 길을 재촉하는 중입니다.

 

 

 

 

시야가 참 좋았던 날..

부산 어디쯤 올라가서 야경을 담았더라면 참 좋았겠다는.. 아쉬움..

 

붉은 해를 갈대와 함께 담아봅니다.

 

 

 

 

겨울해는 참 아쉽습니다.

지는가 싶으면, 사라지고 없다는.. ㅎ

 

 

 

 

낙동강 굽은 물줄기 위로 하늘이 붉게 물들어갑니다.

 

 

 

 

마음이 흐르듯이 구름도 흐릅니다.

붉게 물든 마음들이 흐릅니다.

 

 

 

 

흐르는 구름..

그리고 그 사이에 자세히 보시면 비행기!

보이시지요?

 

김해공항을 향해 가는 비행기를 다중노출로 한장에 담아봅니다.

 

비행기의 색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나름 재미있는 사진이라 한장 올려봅니다.

 

 

 

 

갈대도 숨죽이고, 강물도 숨죽이는 시간..

 

 

 

 

해도 지고, 노을빛도 점점 스러져가고..

 

이제 바람과 구름과 놀아야 할 시간..

바람과 구름이 보이시나요?

 

 

 

 

바람이 붑니다.

어제의 바람이 불고, 내일의 바람도 불어옵니다.

 

내일의 바람은 먼 훗날로 이어지며..

바람이 붑니다.

 

 

 

 

풍향계는 바쁘게 바람을 담고,

구름도 바람을 품고 움직입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는

바람은 품은 구름만이 존재하는 시간..

 

바람이 붑니다.

 

 

을숙도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서부산톨게이트 → 서부산IC → 진해 녹산 방향 → 명지IC(서부산IC에서 6Km거리)에서 하단 방향 →

을숙도 문화회관 앞에서 우회전하여 에코센터 진입

 

 

야경 찍기에 좋은 계절이 돌아왔네요.

부산의 야경사진들 클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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