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왕국 가야..
한반도에서 발견된 철갑옷의 90%이상이 가야지역에서 발굴되었고,
생산된 제품이라고 하지요.
가야는 고구려도 만들기 어려워했고,
일본으로서는 구경도 못했었던 철갑옷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시설까지 갖추어놓고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4,5C 한반도에서 가장 찬란한 문화양식을 가진 나라이기도 하였다는 가야..
1500년 전 가야의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창녕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2011년 10월 8일)
창녕박물관은 1996년 개관한 곳으로
교동고분군의 발굴로 그곳에서 나온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개관된 고분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은 앞서 소개해드린 창녕교동고분군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창녕은 제2의 경주로 불리울만큼
많은 가야시대 고분군이 있는 곳이지요.
창녕지역 삼국시대 고분군 분포도를 보면
얼마나 많은 고분이 자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여 곳의 삼국시대 고분군..
창녕읍 교동, 송현동 고분군, 계성면 일대의 계성 고분군, 영산면 동리, 죽사리 고분군이
그 중 대표적이며 이 고분들을 통해 비사벌의 세력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창녕을 둘러싼 길이가 60km에 달한다는 낙동강이
비사벌을 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덤의 축조과정을 디오라마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석축을 쌓고, 나무들 달고, 돌을 넣고
흙을 다지고..
판축틀을 이용하여 판축을 하고..
도천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 대한 안내~
지석묘..
고인돌 또는 돌멘(Dolmen)이라고도 합니다.
지석묘는 지하에 석곽이나 석관을 만든 후 그 위에 거대한 돌덩이를 놓은 무덤입니다.
청동기 시대의 기술 수준을 감안해 볼 때
이처럼 큰 돌을 움직여서 무덤을 만들기까지는 많은 사람의 노동력과 고도의 기술이 필요했을 것이므로
무덤 주인의 사회적 지위를 알 수 있습니다.
진흥왕 척경비
삼국시대 신라 진흥왕(540-576 재위) 이 세운 기념비입니다.
흔히 순수비로 통칭되나 북한산, 황초령, 마운령에 있는 순수비처럼 순수관경이란 말이 없고
다만 왕이 새 점령지를 다스리는 내용과 이에 관련된 사람들을 열거했으므로
따로 척경비라 일컫습니다.
고분박물관이어서 그런지 고분의 축조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자세합니다.
무덤양식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독무덤, 굴식 돌방무덤, 구덩이 나무널무덤 등에 관한 설명과 모형..
교동1호분 봉토축조 및 구조에 관한 설명과 모형
지형이 낮은 서쪽과 남북쪽부터 주혈의 안쪽에 호석을 먼저 둘러쌓고
근처의 산에서 나온 흙으로 호석 안쪽의 봉토를 쌓았습니다.
봉토 중간에 북서쪽을 입구부로 하는 길이 7.1m, 폭 1.2m의 횡구식석실을 축조하고
입구부에서 평면 U자상으로 벌어지게 흑갈색 점토로 묘도부를 구획하여 남겨놓은 다음,
봉토 주위에 다시 호석을 쌓고 내부는 산토와 수분이 많은 흑갈색 점토를 서로 교대로 다져
일정 높이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그 위에 석실을 중심으로해서 봉토의 평면을 방사선상 형태로 16등분 한 뒤
흑갈색 점토와 산토를 교대로 다져서 유사판축한 후 봉토를 축조하였으며
동남쪽은 유사판축을 하지않고 산토와 할석으로 채웠습니다.
또 다른 전시실 입구..
고분 내로 들어가는 구조로 해놓았습니다.
청동뿔잔
교동고분 출토
유리장식 은제모자 소도자
계성2지구 1호분 출토
계성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
계성리 고분군은 1917년 일본인 학자 이마니시 류에 의해 처음 보고되었고
1967년 문화재관리국 주관으로 시굴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계성면 계남리, 명리, 사리 일대에 고분군이 분포하며
행정지명을 따서 계성고분군으로 통칭하고 있습니다.
수혈식 석곽묘, 횡구식 석실, 옹관묘 등의 다양한 묘제가 확인되었습니다.
소형기대와 잔
토제다리미와 청동다리미
교동고분 출토
청동자루솥과 청동합
교동고분과 계성2지구 1호분 출토
은제관장식
교동고분 출토
토층 설명문 및 구조도
교동고분의 봉분은 주변 산의 흙과 수분이 많은 흑색질 점토를 서로 교대로 다져 쌓아 만들어졌습니다.
교대로 다져 만든 봉분은 단순히 흑을 쌓아 만든 다른 고분과 달리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토층 구조는 비화가야인의 우수한 토목기술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녕송현동 고분군 발굴조사 당시의 사진들
1917년 1918년, 19년까지 고분이 발굴조사 되었으나
21호, 31호분을 제외하고는 발굴 보고서조차 간행되지 않았으며
이 시기 조사를 통해 마차 20대와 화차 2량분의 토기와 금공품들이 출토되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일부 유물을 제외하고는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은 2004년에서 2008년까지 발굴조사된
송현동 6.7호분 발굴 모습입니다.
가락바퀴
가락바퀴는 옷감을 짜기 위한 실을 만드는 도구입니다.
가락바퀴는 가운데는 둥근 구멍이 뚫려 있으며
둥근막대에 그 구멍을 끼워 사용하였습니다.
둥근막대를 축으로 만들고 섬유를 축에 이어 회전시켜
꼬여진 실을 만드는 것으로 물체의 회전력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락바퀴가 무덤내에 부장되어 있는 경우는
피장자가 여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공구들..
따비형 쇠도끼와 보습
끌과 손칼
마구와 계성고분군의 출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실
송현동 6.7호분의 전경과
그곳에서 출토된 유물들
비봉 출토전경과 출토 유물들
마구
가야의 마구는 장식성이 강한 신라의 경우와는 달리
실용적인 면을 중시하여 만들어졌습니다.
가야의 지리적 입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안장가리개로 교동고분 출토
금동말띠꾸미개
교동고분 출토
금동재갈
교동고분 출토
계성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
계성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
은제허리띠장식
계성고분군에서 출토
은제귀걸이와 반지
유리제 목걸이와 팔찌장식들
계성고분군 출토
삼엽문환두대도
계성2지구 1호분 출토
교동고분군 출토 유물들
교동고분군 출토 유물들
교동고분군 출토 유물들
대간명토기(대간이란 글자가 새겨진 토기)
창녕계성고분 출토
말자명소호
창녕교동고분 출토
송현동 15호분 고분은 4명의 순장자가 잠들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중 한명인 16살의 순장 소녀
송현이로 이름붙여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체복원은 뼈에 남아있는 의학적 증거들을 바탕으로
CT촬영과 3차원 재구성을 통한 복제뼈제작- 복제된 뼈의 전신조립-얼굴 물렁조직의 평균 두께표시 -
근육표현 -피부마감-실리콘 전신상 제작의 순서로 이루졌다고 합니다.
그 결과 발굴 당시 135cm의 길이로 누워있던 순장인골은
법의학 키 산출공식에 따라 152cm 안팎으로 추정되었고
모든 뼈를 복제하여 자세를 맞춘 결과는 151.5cm였습니다.
여기에 근육과 피부를 복원하고 머리카락을 심은 최종키는 153.5cm
생김새는 턱뼈가 잛아 얼굴이 넓었으며
목이 긴 미인형입니다.
허리는 21.5인치로 현대인에 비해 가늘 뿐만 아니라
거의 8등신에 속하고 팔이 짧은 모습입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않은 박물관이지만
둘러보니 알찬 곳인 듯 합니다.
박물관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1500년전 가야로 떠나는 여행..
여러분도 창녕에 가시거든 들러보시길..
창녕박물관 관람안내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료 성인 500원·어린이 300원.
창녕박물관 찾아가는 길
위치: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동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ic - 창녕읍내방향 - 교동고분군, 창녕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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