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경상, 전라 3도의 접경지이면서 충청북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군.
이 고장에서 출생한 위인 중의 한 사람이 난계 박연 선생입니다.
그는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서 태어났으며
고구려 왕산악, 신라 우륵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악성 중의 한 사람입니다.
이렇듯 국악과 인연이 깊은 고장이다 보니
영동군에는 난계 선생을 모신 사당인 난계사가 있는가 하면
난계국악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2011년 9월 30일)
어제는 난계국악박물관을 소개해 드렸고
오늘은 박연선생의 영정을 모신 난계사를 소개해드립니다.
난계사 입구는 붉은 홍살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당을 들어가는 일이니 옷깃을 여미고, 경건한 마음으로 들어가라는 의미이겠지요?
입구의 좌측에는 난계 박연선생의 동상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사당의 외삼문까지는
넉넉한 나무그늘과 푸르른 잔디밭..
겨울의 문턱에서 보니
9월의 어느 하루가 마치도 싱그런 여름처럼 느껴집니다.
몇그루의 나무가 모여 마치 한그루처럼
몸을 맞대고 자라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장 담습니다~
난계사의 외삼문은 영당의 정문으로
정면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의 형태입니다
하늘이 좋았던 날..
외삼문을 들어서면 훌쩍 높아진 사당자리를 내삼문이 막아서고 있습니다.
내삼문을 보면, 가운데 문은 높고 양쪽의 문은 낮고..
가운데 문을 '정문'이라 부르고 양쪽 문을 '협문'이라고 부르지요.
보통때는 양쪽협문만 열어놓고 정문은 닫아둡니다.
제사를 지낼 때 세 문을 다 열어놓지만
정문은 영혼이 들어오시는 문이라 하여
사람들은 드나들 수 없고 협문만 사용하는 것이 법도로 되어 있습니다.
내삼문을 들어서면 영정각이 정면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당에는 난계 박연선생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박연선생에 대해 간략히 다시 소개해보자면
1378년에 태어나 1458년 돌아가셨으며
세종을 도와 음악을 정비하는데 많은 공을 세운 박연은 악률에 정통하여
세종 7년(1425) 아악의 율조와 악기의 그림, 악보를 같이 실은 『악서』를 편찬하였고,
1427에는 편경 12매를 만들어 자작한 12율관을 따라 직접 연주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피리의 일종인 적(笛)과 거문고, 비파의 연주에 뛰어났으며
조정의 조회 때 아악을 연주하도록 하는 등 국악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난계사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옥천ic - 영동방면 20km- 난계국악박물관 바로 옆에 난계사가 있습니다.
충북 영동의 다른 곳을 둘러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국악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충북 영동 난계국악박물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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