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낙수물이 강으로 바로 떨어진다는 정자- 합천 함벽루

 

 

 

예로부터 수려한 풍광으로 이름 난 곳에는

시인 묵객들이 오르내리며 풍류를 즐기던 정자가 지어져 있습니다.

 

합천에도 취적산 기슭에,  황강과 정양호를 마라보는 풍광이 빼어난 곳에

위치한 정자가 있으니 함벽루라 불리우는 곳입니다.(2011년 9월 25일) 

 

조식, 이황, 송시열 선생등이 이 곳을 찾아

글을 짓고, 풍광을 즐기고..

그 때 지은 글들이 누각에 걸려 있습니다.

 

이곳은 지붕의 낙수물이 강으로 바로 떨어지는 정자로도 유명한 곳이었지요.

그만큼 강 끝에 세워졌다는 걸을 알 수 있습니다.

 

 

 

 

함벽루로 향합니다.

강 끝에 우뚝 선 정자..

 

 

 

 

함벽류 뒤편 바위벽에 송시열 선생이 쓴 함벽루 세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크고 또렷하게 새겨진 글은

수많은 시간들을 지나와 여행자 앞에 여전히 우뚝 서 있습니다.

 

 

 

 

함벽루에 올라 바라본 풍광..

 

산과 물의 조화가 아름다운 경관이 되는 곳..

그 기운들로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었을 공간..

 

 

 

 

함벽루 내부에는 조선시대 최고의 명유 남명 선생의 글이 퇴계 이황의 글과

마주보며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남곽자처럼 무아지경에 이르지 못해도,

강은 흘러 아득하니 끝을 알 수 없구나.

떠도는 구름의 일을 배우고자 하나,

높다란 바람이 와 흩어버리네.’

 

 

 

지붕 낙수물이 강으로 바로 떨어지는 것으로

유명하였다는 정자인데,

지금은 강 아래로 산책로를 놓아 그 정취를 짐작해 볼 뿐입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입니다.

 

 

 

 

함벽루 건너편에는 연호사라는 사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사찰 또한 황강을 바라보며 지어진 사찰입니다.

 

 

 

 

 

 

 

 

 

 

 

 

 

 

 

 

 

 

 

 

 

 

 

 

 

 

 

 

 

 

 

 

 

 

법당 앞 너른 마루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황강을 바라보기 위함인 듯 합니다.  

 

 

 

 

함벽루는 합천 8경 중 합천 5경이라고 합니다.

 

 

 

 

함벽루와 연호사를 뒤로하고 오릅니다.

 

 

 

 

함벽루 지붕 너머로 황강이 유유히 흐르고..

 

 

 

 

 

 

 

 

 

 

 

 

함벽루 위쪽에는 합천에 관계된 이들의 비석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세월을 짐작케하는 비석들..

 

 

 

 

함벽루가 세워진 취적산 기슭은

삼국통일의 계기가 된 대야성 전투가 벌어졌던 곳입니다.

 

신라와 백제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지요.

후에 통일신라 말기에는 신라와 후백제 및 고려가 각축을 벌였던

대표적인 접전지역이라고 합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역사는 이제 수풀 속에 묻히고,

그 앞을 황강을 유유히 흐를 뿐..

 

여행자는 저 수풀 너머 어디쯤에 성이 세워져 있었을까?

하고 짐작을 해볼 뿐입니다.

 

합천 함벽루 찾아가는 길

 

88고속도로 거창 ic - 26번 국도- 1034호 국도 - 합천읍 - 중앙로에서 창녕, 의령, 진주 방면으로 우회전- 함벽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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