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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가을 하늘과 가을 바다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기장 죽성리왜성

 

 

 

가끔 동해의 일출을 보러 오랑대를 가곤하는데,

오랑대를 가기 전에 기장의 죽성리를 들러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서지만,

늘 죽성까지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여행자입니다.

 

지난 주말, 부산 나들이 끝에

드디어 기장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답니다.

 

죽성의 드림성당, 죽성리 소나무, 죽성리 왜성으로 이어지는 일정..

먼저 기장 죽성리 왜성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10월 16일)

 

죽성리 왜성 입구의 잘생긴 소나무..

푸르르고 멋진 가을 하늘과 가을 바다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에

흠뻑 빠진 여행자입니다.

 

 

 

 

성을 올라서니 가을 하늘과 가을바다가 만들어내는 풍광이

새로운 모습으로 펼쳐집니다.

 

 

 

 

성의 입구에는 잘생긴 소나무들 무심한 듯 서서,

풍경이 되어줍니다.

 

 

 

 

조금 오르다 뒤돌아보니

죽성리 소나무가 바닷가에 조그맣게 보입니다.

 

 

 

 

1963년에 사적 52호로 지정되었다는 죽성리 왜성..

500m쯤 계단을 올라..

 

 

 

 

성으로 향하는 길을 오릅니다.

 

 

 

 

이 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다음 해인 1593년 왜장 구로다나 가마사가 쌓은 성이라고 합니다.

 

성벽은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이 만든 공간은 약 1만1776평입니다.

성벽은 장방형의 크고 작은 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의 총 길이는 약 1km이며 높이는 약 4m 정도라고 합니다.

 

 

 

 

성에서 바라본 풍경..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죽성리의 풍경이 평화롭게 다가옵니다.

 

 

 

 

성에 서 있는 나무를 흉내내는 구름~

둘이 같은 모양이지요?

 

 

 

 

전형적인 왜성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이 성은,

현존하는 왜성 중에서 보존 상태가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성은 울산의 서생포성과 학성 그리고 부산성을 연결하는

중간 요충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성이었던 곳입니다.

 

 

 

 

현재 이 성 안은 공지로서 아무런 시설도 없으며

예전에 옛 기와 파편이 산재된 채로 발견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지금은 그저 잡초만이 무성할 따름이며 성 안의 면적도 많이 축소된 편이라고 합니다

 

 

 

 

과거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지만,

성 군데군데 서 있는 나무와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가을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불멸의 이순신에 보면 가등청정(가토 기요마사)란 왜장이 나오는데

이 가등청정이 정유재란 때 죽성리 왜성에 잠시 주둔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장현읍지의 고적에 보면

"왜성은 현에서 동녘으로 8리에 있으며 고(古) 두모포진상에 임진란 때 왜가 건설하였는데

견고하고 반원으로 통행하여 지나가도록 되어 있고 상하로 사닥다리가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본측에서는 이 성을 "기장성"이라고 하고,

우리나라 기록에는 두모포성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왜성에 올라서서 바라본 바다는 어찌 그리 푸른지요..

 

 

 

 

 

 

 

 

 

 

 

 

 

성벽 위로 올라가 본 죽성리 전경..

 

 

 

 

멀리 드림성당과 죽성리 소나무가 보입니다.

 

 

 

 

 

 

 

 

 

 

 

 

 

 

 

 

 

 

 

 

 

 

 

 

지난 세월의 아픔을 간직한채,

하늘은 여전히 푸르르고, 바다도 아름다운 곳..

 

아름다운 풍경 하나..

가슴에 담아두고 돌아섭니다.

 

 

기장 죽성리 왜성 찾아가는 길

 

부산 송정해수욕장 지나10분쯤 직진 - 기장군 사거리 - 대변항 - 죽성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