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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우리나라에서 된장이 가장 맛있기로 소문난 절집-통도사 서운암

 

 

 

이곳은 햇살이 좋은 날 가고 싶었던 곳이었지요.

쨍한 햇살 아래, 장독 속의 된장이 익어가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통도사 암자 순례, 다섯번 째 이야기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는 서운암입니다.

 

서운암은 5천여 개의 장독과 4월에 열리는 들꽃 축제가 있어

통도사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암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된장이 가장 맛있기로 소문난 절집이라고도 하구요.

 

사진은 뚜껑 위에 전날 내린 비를 품고 있는 장독들의 모습과

그 뒤로 서운암의 삼천불전과 요사의 모습입니다. (2011년 8월 26일)

 

 

 

 

서운암은 통도사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운암 입구에 서니

오른편은 삼천불전, 왼편은 장경각..

 

어디를 먼저 다녀올까요?

 

 

 

 

먼저 삼천불전..

 

작은 연못이 있고, 그 뒤에 삼천불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통도사를 비롯한 암자들은 이런 작은 연못을 두고 있는 곳들이 많은 듯 합니다.

연못으로 인해 보는 즐거움이 있는 곳들입니다.

 

 

 

 

벽면에 빼곡하게 자리한 삼천불..

 

1985년부터 5년 동안 삼천불상을 흙으로 구어내

'도자 삼천불'을 제작하였다고 하지요.

 

 

 

 

삼천불전 난간에 기대 서서 바라보니

나란히, 나란히 선 장독대..

그 뒤로 멋진 소나무..

또 그 뒤로 장경각..

또 또 그 뒤로 영축산 봉우리...

 

모두 만나 한폭의 그림이 됩니다.

 

 

 

 

장독대 가에는 능소화가 붉게 피어 있습니다.

 

서운암은 도자, 한지, 염색, 옺칠, 회화, 서예, 문학, 간장, 된장, 들꽃축제..

잊혀져가는 우리 것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곳입니다.

 

 

 

 

장독 뒤의 요사채..

 

반쯤 열린 대나무문이 눈길을 끕니다.

문을 뒤덮고 있는 담쟁이 덩쿨도..

 

 

 

 

서운암의 장독 이야기를 조금 더 해야겠지요?

 

서운암은 우리나라에서 된장이 가장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라고 말씀드렸지요?  

이곳은 절집 구경이 아니라 된장을 사러 오는 이도 있을 정도라고 하지요.

 

서운암 된장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성파스님이 오랜 연구 끝에 전통된장의 맛을 재현하였다고 합니다.

 

"1300년이 넘게 전해 내려오는 된장을 절에서만 먹을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알려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는 성파스님..

 

 

 

 

잘 띄워진 메주, 가장 좋은 소금. 몸에 좋은 10여가지 한약재,

그리고 전국에서 찾아낸 50년 이상 된 전통 옹기 독..

 

그리고 서운암의 햇살과 바람이 만나서

맛있는 된장이 탄생하게 되겠지요?

 

 

 

 

 

 

 

통도사 서운암을 4월에 오고 싶었답니다.

바로 이곳~

 

서운암 주변 20여만평 야산에 심어 놓은 100여 종의 야생화가

피는 때에 말이지요.

 

 

 

 

야생화 군락지를 지나 위로 오릅니다.

노오란 황매화(?) 핀 흙길을..

 

전에 계룡산에 황매화를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황매화가 맞는지 자신이 없습니다^^

 

 

 

 

조금 오르니,  잘 생긴 소나무 두그루...

마치 한몸인양 서서 여행자를 맞이해 줍니다.

 

 

 

 

소나무 아래 서서 아래를 바라보니

서운암의 장독과 전각이 어우러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위쪽으로는 장경각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곳 장경각은 십육만도자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곳입니다.

천연 옻칠을 하여 만든 전각이라고 합니다,

 

 

 

 

장경각 내부의 도자대장경..

 

 

 

 

1991년부터 10여년 간 도자대장경을 만들었다고 하지요.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도자기에 그대로 옮겨놓은 경판이

나란히 나란히 줄지어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전각들 속에 십육만도자대장경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장경각을 다녀오는 길..

다시 보아도 좋은 장독들입니다.

 

 

 

 

서운암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

 

빨래줄에 나란히 걸린 쪽빛 옷들,

스님들 옷인가 하고 봤더니

천연염색을 한 옷들입니다.

 

도자기굽기와 천연염색 체험을 할 수 있다더니,

천연염색을 하고 말리기 위해 널어 놓은 거로군요.

 

전통의 향기가 느껴지는 절집..

통도사 서운암...

 

통도사 암자 순례는 여기까지입니다.

어쩐지 서운한 생각이 드는 여행자입니다^^

 

 

통도사 서운암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ic - 양산방향 좌회전 - 신평사거리에서 우회전 - 통도사 -서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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