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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소나무 향 가득한 길, 그 끝에 자리한 아름다운 암자-통도사 극락암

 

 

 

근심걱정을 내려놓고 걷는 통도사 암자순례..

그 세번째 이야기는 극락암입니다.

 

배롱나무 붉은 빛은 환히 빛나고

머리를 맞대고 서 있는 전각들 뒤로는

푸르른 대숲과 소나무숲이 호위하듯 둘러선 암자입니다.(2011년 8월 26일)

 

 

 

 

극락암을 향해 오르는 길..

 

울창한 송림 숲 사이를

걷습니다.

 

혼자여도 좋고, 둘이여도 좋은 길..

 

 

 

 

이곳 통도사가 위치한 영축한 일대에는

수령이 50년 이상된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고 하지요.

 

곳곳에서 만나는 멋진 소나무들이

그 말을 실감하게 합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까마득한 잎새들..

긴 줄기를 감싸고 있는 다양한 문양의 껍질들..

 

딱딱한 껍질 위에 가만히 손 대어보고..

깊은 숨을 쉬어보는 시간..

 

 

 

 

안개가 가득한 날에 이곳을 오르면 좋겠다.. 는

생각을 해보는 여행자입니다.

 

영축산의 이 숲이 오래도록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소나무 향 가득한 길을 걷다보면,

그 끝에 자리한 아름다운 암자를 만납니다.

 

통도사 극락암..

 

 

 

 

극락암 입구에는 극락영지라는 연못이 자리하고,

그 연못을 가로지르는 홍교(무지개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극락암 영지는 영축산 봉우리가 그대로 비친다하여 영지라 이름붙은 곳인데

여름철에는 수련이 한창이라 그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늦게 핀 수련 한송이,

아쉬운 여행자의 마음을 달래주는군요^^

 

 

 

 

곳곳에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 자리하여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기도 하고,

풍경이 되기도 하고..

바람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극락암 여여문..

 

 

 

 

문을 들어서면 수세전(일반적으로 삼성각이나 칠성각으로 불리는 전각이지요) 이 보이고,

왼편으로는 요사채가, 오른편으로는 극락암 본전인 무량수각이 보입니다.

 

 

 

 

정수보각..

과거에는 선원이었으나 지금은 요사로 쓰이고 있는 곳입니다.

 

 

 

 

극락암은 고려 충혜왕 2년(1332년)에 창건되었습니다.

 

창건 후 조선 후기까지의 내력은 알 수 없으며,

1758년(조선영조 34년)에 철홍스님이 중창했다는 기록이 전하고 있습니다.

 

 

 

 

1953년부터 1982년까지 경봉스님이 조실로 이곳에 머물면서

선원을 확장해야 할 정도로 많은 수행승들이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사진은 극락암 본전 옆에 위치한 요사의 모습입니다.

 

 

 

 

돌담이 둘러쳐 있으며, 작은 문을 지나 들어서게 되어 있는..

잘 지어진 고택을 들어서는 기분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담장 너머로

극락암이 한눈에 보입니다.

 

 

 

 

삼소굴이란 현판이 걸려 있는데

이곳은 과거 경봉스님이 30년동안 머물렀던 곳이라고 합니다.

 

 

 

 

 

 

 

 

 

 

 

 

 

보통 절집을 가보면

스님들의 기도처라고 출입을 금한다 적혀 있지요.

 

출입금지라 적힌 안내문보다

나무가지 위에 걸쳐진 대나무가 더 정겨워 보입니다.ㅎㅎ

 

절집을 다녀가실 때는 조용조용~ 아시지요?

 

 

통도사 극락암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ic - 양산방향 좌회전 - 신평사거리에서 우회전 - 통도사 -극락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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