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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사랑에 빠져 5000여통의 편지를 보냈던 청마유치환을 만날 수 있는 통영 청마문학관

 

 

 

통영을 말할 때, 동양의 나폴리라고 말하기도 하고,

예술의 고장이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시인 유치환과 김춘수, 소설가 박경리, 작곡가 윤이상, 화가 전혁림이 태어난 곳이며

화가 이중섭도 한때 통영에서 머물며 '통영 풍경' '복사꽃 핀 마을' 등을 그리기도 하였기 때문인 듯..

 

먼저 전혁림 미술관 소개를 하였는데요.

오늘은 시인 유치환의 청마문학관을 소개할까 합니다. (2010년 10월 29일)

 

 

 

 

청마 유치환은 우리에게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으로 시작하는

깃발이란 시로 알려진 시인이지요.

 

여행자는 그 시보다도 그의 행복이란 시를 좋아합니다.

통영에는 행복이란 시에 나온 그 우체국..

중앙동 우체국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한때는 빨알간 우체통만 보아도

이 시를 저절로 떠올리던 때가 있기도 하였지요^^

 

청마는 정운 이영도와 사랑에 빠져

무려 5천 여통의 편지를 보내기도 하였다고 하니..

그가 우체국 창문에 서서

얼마나 많은 편지를 썼을지 상상이 됩니다.

 

 

 

 

청마 문학관에서 오른편으로 보면

위로 오르는 계단..

 

그 위에 청마 유치환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먼저 생가를 둘러볼까요?

 

 

 

 

원래 생가는 태평동 552번지였지만 복원에 어려움이 있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현재 위치에 이전 복원됐다고 합니다.

 

 

 

 

담쟁이 덩쿨 우거지고, 싸릿대로 만든 문을 열고 들어서면..

 

 

 

 

청마 유치환은 1908년 7월 아버지 류준수, 어머니 박우수 사이의

8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생가는 부엌, 약국, 대청마루, 안방으로 이루어진 본채와

사랑방, 창고로 이루어진 아랫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약국

 

약방에서 쓰였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본채 대청마루에 올라서면

통영의 바다가 한눈에 조망되는 곳입니다.

 

 

 

 

왼편이 본채, 오른편이 아랫채입니다.

 

 

 

 

아랫채를 둘러보면..

 

 

 

 

아랫채 뒤로 돌아가 보기도 하고..

마루에 앉아 통영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뜨거운 햇살에 눈이 시릴때까지 앉아 있다가 일어섭니다.

 

 

 

 

이제 계단 아래로 내려가 청마 문학관을 둘러봅니다.

 

청마 문학관을 들어서면

맨 처음 여행자를 맞이하는 것은 전혁림 화백의 그림입니다.

 

 

 

 

시인의 젊은 날,

시인의 지인들과 어울려 찍은 사진이 그 그림 아래 놓여 있구요.

 

 

 

 

그리고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하고

동그란 안경을 쓴 젊은 날의 시인의 흉상을 만나게 됩니다.

 

 

 

 

문학관 내에는 연도별로 정리된 청마의 생애와

청마 시의 문학사적 위치, 작품의 시대별 변천과정 등이 소개되어 있어

그의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시인 조지훈, 김춘수, 김달진과 음악가 윤이상으로부터

받았던 편지와 친필 원고, 발간 시집,

생전에 사용하였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친필 원고..

 

 

 

 

그의 생애를 적어 놓은 것을 보면,

일본 유학과 귀구그 그리고 연희전문학교(현재의 연세대학교) 진학과 중퇴로

이어지는 청마의 학창시절은 그리 평탄하지 만은 않은 듯 보입니다.

 

 

 

 

생전에 발간된 시집 및 수상집들..

 

 

 

 

 

 

 

 

 

 

 

 

 

 

청마와 관련된 동인지들..

 

 

 

 

김달진 시인으로부터 받은 편지 외에

다른 이들로부터 받은 편지들..

 

 

 

 

 

 

 

 

 

 

 

 

 

 

청마문학관은 2000년 2월 망일봉 기슭에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청마의 유품 100여점과 각종 문헌자료 350여점이 전시되고 있는 곳입니다.

 

 

 

 

 

 

 

 

 

 

 

 

 

 

생가와 문학관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

화사한 빛깔의 꽃 위에 앉은 나비가 여행자를 배웅합니다.

 

코발트빛 하늘과 아름다운 다도해가 펼쳐지는 통영..

통영이 길러낸 많은 예술가들을 만나러 가는 일은

통영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인 듯 합니다.

 

 

청마문학관 찾아가는 길

 

위치: 경남 통영시 정량동 863-1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통영 ic - 미늘 삼거리 - 통영 시청- 장대삼거리에서 좌회전 - 정량동 새마을금고 삼거리에서 다시 좌회전

-충무 주유소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 - 청마문학관

 

관람 안내

09:00-18:00 (3월- 10월)

09:00-17:00(11월-2월)

 

휴관일은 공휴일의 다음날

 

더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http://literature.tongyeong.go.kr 을 클릭해 보세요.

 

 

통영의 다른 아름다움들 보러가기~

 

한려해상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통영 미륵산 http://blog.daum.net/sunny38/1177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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