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보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곳이 꼭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이곳 마방목지가 그렇습니다.
이곳을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곳이 제주다~
더이상의 말이 필요없던 풍경이지요.
그래서 여행자가 제주를 갈 때마다
빼놓지않고 꼭 들르게 되는 곳입니다.
이번 제주 여행 중에 내내 흐리고 안개 가득하고 비가 오던 날씨..
여행 이틀째,
5.16도로 어디쯤을 달리고 있던 중..
갑자기 만나게 된 푸른 하늘..
놓칠 순 없겠지요?
제주 마방목지를 가로지르며 달리던 도로의 모습입니다. (2011년 6월 22일)
갓길에 차를 세우고,
마방목지를 향해 달립니다.
언제 보아도 좋은..
다시 보아도 좋은...
그래서 여행자는 감히 말합니다.
이곳을 보지 않고 제주를 다녀왔다 하지 마라~고...
제주 십경 중 하나라는 '고수목마(古藪牧馬)'
-한라산 중턱이나 초원에서 말이 떼를 지어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는 목가적인 풍경-
가던 길을 멈추고 제주 십경의 하나인 풍경을 감상합니다^^
원래 이곳의 정확한 지명은 제주 축산진흥원 목마장..
한해에 60여만명이 찾는 명소라고 하니,
이녀석들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 멋진 모델이 되어주는 제주마들입니다.
제주마는 몸집이 작고 체질이 강건하며
성질이 온순한 특징을 갖고 있으며
지역환경에 잘 적응하며 거친 먹이로도 기를 수 있으며
땅에 대한 저항력과 생존력도 강하다고 합니다.
대단한 녀석들이로군요^^
이쯤에서 제주마의 유래를 살펴보아야겠지요?
제주마의 유래는
1276년(고려 충렬왕 2년) 당시 몽골에서 파견된
탐라 관부의 최고 책임자 '다루가치'로 부임해 온
탑랄적이 몽골말 160마리를 풀어 기르면서 제주 목마장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듬해 목마장은 한경면 고산리 일대까지 확대되었고
말이 특히 잘 번식되어서 몽골은 계속 말을 들여와
충렬왕 26년에는 탐라 목마장은 몽골의 14개 국립목장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지요.
그 당시에 제주 사람이 3만여명이었는데
말이 2만-3만마리 정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사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상하로는 아열대부터 한대에 이르는 넓은 식생분포로 초지확보가 원할하고
건천이 자연적 방책 구실을 하였을 뿐 아니라
말들이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넓은 천연의 방목지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후 몽골시대의 호마는 제주 토종 과하마와 교접이 이루어져
현재의 제주마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여행객들이 환호하거나 말거나..
무심한 듯 풀을 뜯고 있는 제주마들..
푸른 초원과 적당한 그늘과 마실 수 있는 물까지..
지나치는 모든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달려오게 만드는 곳입니다^^
목장 사이로 난 길을 달리며 그저 바라만 봐도 좋습니다.
목가적인 풍경이라 말하는 것은
바로 이런 풍경이겠지요?
그저 푸르른 하늘과 싱그런 초록의 초원을 바라만봐도 좋았던 날..
넉넉한 품을 가진 소나무는 멋진 모습으로 서 있고..
그 아래 3일동안 여행자의 발이 되어 주었던 렌트카가 서 있습니다.
제주렌트카 www.15883301.com ...
창립 33주년 기념으로 6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전차종 33% 할인 이벤트 중이랍니다^^
덕분에 여유롭고 편안하게 다녀왔지요.
제주만이 가진 독특한 색감들..
마방목지를 가로지는 도로를 조심조심 횡단하여
반대편의 방목지도 카메라 안에 모셔옵니다.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내려와
말들을 어루만져 주는 곳..
그저 마음 한가닥 편안하게 내려 놓으며,
이곳이 제주임을 느끼기만 하면 되는 곳...
마방목지를 지나 제주시로 들어오는데도
푸른 하늘이 내내 따라옵니다.
차창을 열고 하늘을 한가득 담아 봅니다^^
다음 날, 다시 마방목지를 지나갔습니다.
이날은 안개가 깔리기 시작하며 보슬비가 내리더군요.
안개를 빼면, 한라산을 이야기 할 수 없겠지요?
맑은 날이나, 흐린 날이나
제주도를 오가며~
빼놓지 않고 들르게 되는
아름다운 제주의, 아름다운 마방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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