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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천년의 보물,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는 사찰-합천 해인사

 

 

 

해발 1,430m 높이의 가야산..

옛 가야국의 이름과 같은 가야산은

울퉁불퉁한 바위산으로 산세가 특이하지요.

 

산의 생김이나 그 지세가 뛰어나 영남 제일 산이라 불리우는 곳입니다.

 

그 가야산의 서남쪽 기슭에 위치한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는 사찰..

 

신라 때 세워진 고찰(802년)로

천년의 보물인 팔만대장경을 품으며,

비로소 법보사찰로 권위와 위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은 해인사 장경판전의 모습입니다(2011년 5월 6일)

 

장경판전은 팔만대장경의 목판을 보존하고 있는 전각입니다.

 

 

 

 

5월의 하루..

 

나뭇잎들 푸르름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날,

해인사를 오릅니다.

 

이른 아침이라 입구의 성보박물관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시각,

해인사로 오르는 길의 시작은

시원스런 계곡입니다.

 

 

 

 

해인사로 오르는 길은 산책로에 가깝습니다.

 

차로를 따로 구분해놓아,

마음놓고 쉬엄쉬엄 걸으며 오를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산죽밭을 지나가기도 하고..

 

 

 

 

졸참나무에게도 인사를 건넵니다.

 

전국 산기슭의 양지에서 잘 자란다.

잎과 열매는 참나무류 중 가장 작고,

가을에는 다른 참나무보다 늦게 도토리가 떨어지며

열매는 야생동물의 열매가 된다. -

라고 안내판에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또 다른 안내문구~

 

늘 갈참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의 구분이 안되었는데

구분을 해놓았길래 여기 올려봅니다.

 

진짜나무 참나무라~

 

 

 

 

조금 더 오르자,

괘불과 비림, 석탑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해인사 비림..

 

해인사 입구 비석거리에는 해인사 사적비를 비롯한

20여기의 공덕비들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해인사 부도비와 길상탑..

 

 

 

 

길상탑은 오랜 내란으로 해인사 주변에서

전몰한 승려와 백성을 위해

문수사리보살의 가피를 빌고자

해인사의 훈혁스님이 895년에 세운 위령탑입니다.

 

전형적인 신라 계통의 3층탑으로 높이는 약 3m입니다.

 

1966년 탑 속에서 최치원이 지은 탑지, 157개의 소탑 등 유물들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 탑지는 당시의 사회 상황과

탑의 건립 내력을 아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길상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원경왕사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고승 원경왕사(1045-1114)를 기리고자

인종 3년(1125)에 세운 비입니다.

 

가야면 야천리 반야사 터에 있던 것을

1961년 해인사 경내로 옮겨왔습니다.

 

거북받침돌, 비몸, 지붕돌을 갖추었고

각 부분이 얇은 것이 특징입니다.

 

비문에 의하면, 원경왕사는 대각국사를 따라

송나라에 갔다가 귀국하여 숙종 1년(1104)에 승통이 되었다고 합니다.

 

예종 때 왕사가 된 후, 귀법사에 머물다 입적하였다고 합니다.

 

 

 

 

조금 더 위로 오르면, 영지가 나옵니다.

 

가야산의 정상이 이 연못에 비친다고 해서

영지라고 부릅니다.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황후가

장유화상을 따라 가야산 칠불봉으로 출가한 일곱왕자를 그리워하여

가야산을 찾았으나 산에 오를 수 없어

아들들의 그림자라도 보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였다지요.

 

그러자 정진 중인 왕자들의 모습이 이 연못에 비쳤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이제 길은 일주문에 이릅니다.

 

가야산 해인사...

 

가야산의 가야는 '최상의' 라는 뜻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성도하신 붓다가야에서 따왔다고도 하고,

옛날 가야국이 있던 곳의 산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고도 합니다.

 

 

 

 

일주문에서 사천왕문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진 길을 오릅니다.

 

일주문, 봉황문, 해탈문으로 이어지는 길들..

 

 

 

 

일주문의 안쪽에는 다른 이름이 적혀 있네요.

 

절집에 오면, 늘 한자에 대한 공부가 부족함을 깨닫게 됩니다.

 

 

 

 

사천왕문(봉황문)에서 뒤돌아보니

시원스레 뻗어있는 나무들..

 

 

 

 

해탈문은 아쉽게도 수리중이네요.

 

대신 해탈문 옆의 국사단을 담아봅니다.

 

국사단은 국사대신을 모신 단으로서

국사대신은 도량이 위치한 산국을 관장하는 산신과 토지가람신을 가리킵니다.

 

 

 

 

해인사는 법보종찰이며, 화엄십찰의 하나입니다.

 

신라 애장왕 3년(802)에 창건되었는데,

'해인'이란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유래된 것으로

해인사는 화엄사상을 천명하고자 이루어진 도장입니다.

 

해인사를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하나인 법보사찰이라 부르는 것은

해인사 대장경판전에 고려대장경판인 법보가 보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경내에는 해인도가 그려져 있고

해인도를 따라 연등이 걸려 있습니다.

 

 

 

 

위쪽에서 바라본 해인도..

 

해인도는 의상대사가 당나라 유학시절

화엄사상을 요약한 210자 7언 30구의 게송을

만(卍)자를 발전시킨 도안에 써넣은 것입니다.

 

 

 

 

해인도는 화엄경을 요약한 210자의 법성게 글자 하나하나는

선재동자가 만난 53선지식을 대신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해인도를 따라도는 과정은

업장을 소멸하고 진리를 깨달아 가는 여정이라고 합니다.

 

 

 

 

 

 

 

 

 

 

 

 

 

해인사의 문들은 참 아름답습니다.

곡선 그대로를 살린 나무들..

 

뒤로 대웅보전이 보이는군요.

 

 

 

 

대웅보전 마당에는 석등과 정중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절집 마당에 핀 이쁜 꽃들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해인사 정중삼층석탑은

9세기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이며

해인사 창건 당시세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양편에는 관음전과 궁현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웅보전을 오른편으로 돌아서면

다른 이름의 현판을 걸고 서 있습니다.

 

 

 

 

그리고 법보공간..

 

팔만대장경이라는 현판을 단 문 뒤로 위치한 네 건물을 말합니다.

 

 

 

 

고려대장경판의 제작과 인쇄과정

 

 

 

 

대장경의 종류에 관한 설명도..

 

 

 

 

 

 

 

 

 

 

 

 

 

이 문의 양쪽에 팔만대장경이 모셔져 있습니다.

 

 

 

 

팔만대장경이 모셔져 있는 수다라장..

 

통풍이 잘되고 일조량이 적당하도록

목판을 보존하는데 최적의 조건인 항온, 항습의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있다고 하지요.

 

 

 

 

수다라장의 내부..

 

사진촬영을 할 수 없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밖에 걸린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위쪽에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곳입니다.

 

 

 

 

할미꽃 활짝 피었던 5월..

 

 

 

 

팔만대장경을 보고 나오는 길에

독성각을 만납니다.

 

 

 

 

그리고 고운 최치원이 만년에 가야산에 은거하여

시서에 몰입하던 곳이라는 학사대..

 

당시 거꾸로 꽂아 두었다고 전해지는 전나무 지팡이가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푸르름이 가득하던 날..

걷기에 참 좋았던 길들..

 

 

 

 

해인사는 수많은 암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곳입니다.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한다고 하지요.

9월23일부터 11월 6일까지 말입니다.

 

어제는 대장경 이운행렬을 하기도 하였지요.

오늘은 강화, 서울로 간 이운행렬이

해인사로 돌아오는 날이라고 합니다.

 

지금 해인사로 나서는 길이라

마음이 바빠서 글이 조금 부족합니다.

 

나중에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십시오~

 

 

합천 해인사 찾아가는 길

 

88고속도로 해인사 ic - 우회전 - 해인사 (해인사ic 에서 17km정도이며, 계속 이정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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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개의 봉우리로 넘실대는 산들의 바다-합천 오도산 http://blog.daum.net/sunny38/11775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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