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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대구의 진짜 골목(진골목)에서 만나는 옛 풍경들-골목투어3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에서 출발하여

이상화 시인의 고택을 비롯한 문인들의 기억이 남은 곳들을 둘러 보았던 골목투어.. 

 

이제 세번 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세번 째 이야기는 진짜 골목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진짜 골목은 바로 대구의 '진골목'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진골목이란 이름은 '긴골목'을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이 골목은 내로라하던 대구의 부호들이 모여 살던

부촌 중의 부촌이었다고 하지요.

 

한때 고래등 같았던 옛 가옥들...

문을 닫은 정소아과는 오래된 간판과 함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

 

진골목입니다. (2011년 5월 1일)

 

 

 

 

골목투어 중간중간에 안내판들이 잘 되어 있어

문화해설사님이 일행들을 모아놓고 대구의 골목에 대한 총정리를 하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이제 이상화 고택에 뒤이은 골목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 일대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 이여송 장군(1549-1598)을 따라와

왜군을 격퇴하는데 공을 세운 후,

귀화한 두사충이 선조 임금으로부터 하사받은 땅에

뽕나무를 심어 놓음으로서 '뽕나무 골목"이라 불리웠다고 합니다.

 

 

 

 

진골목의 초입에는  화려한 떡과 이바지 음식을

진열해 놓고 있는 떡전골목이 있습니다.

 

그 앞에는 대구 읍성이 있던 시절

영남제일관이 있었던 곳이라 표지석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떡전골목을 지나면

짙은 한약재 향기가 풍기는 약령골목도 있습니다.

 

약령골목에는 약령시 한의약문화관이 자리하고 있구요.

 

한의약문화관은 전에 따로 포스팅 해놓았습니다.

353년전 약령시로 떠나는 여행-미리 가보는 2011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http://blog.daum.net/sunny38/11775481

 

 

 

 

 

이제 진골목으로 들어가봅니다.

 

이 골목은 보시면, 담들이 각기 다른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해설사님이 말씀하시길,

이건 중국식 담이 형태, 이건 한국식.. 하고 설명해주셨는데

메모를 해놓지 않았네요.

 

이 담은 돌담 형태입니다.

 

 

 

 

이건 붉은 벽돌담..

 

 

 

 

좁은 골목길을 굽이굽이 돌아 갑니다.

 

 

 

 

진골목에 자리한 미도다방..

이름깨나 날리던 정치인이며 공직자들이 드나들던 다방이라는데..

 

 

 

 

이제는 과거의 시간 속에서 여전히 머물고 있는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방내부..

 

한과와 강정을 푸짐하게 곁들인 2000원짜리 커피와 약차를

팔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진골목 건물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것은

단연 정소아과의원 건물입니다.

 

 

 

 

 

1937년 화교건축가 모문금이 설계,

건립한 주택인데 유럽의 영향을 받은 일본식 건축풍이라고 합니다.

 

 

 

 

담이 곡선으로 되어 근대 건축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 붉은 벽돌의 골목은 정소아과의 옆골목인데

저 끝에 옛날 보안사가 자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진골목의 건축물은 유난히 붉은 벽돌이 많습니다.

 

진골목에 건물이 들어설 때는 우리나라에서 붉은 벽돌이 생산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모두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정소아과 건물을 지나 대구화교초등학교로 향합니다.

 

 

 

 

대구화교초등학교..

 

 

 

 

 

 

 

 

 

 

 

 

초등학교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높다란 히말리야시다가 멋지게 서 있는 교정이로군요.

 

 

 

 

화교초등학교 2층 계단으로 오르면

정소아과가 내려다 보이네요.

 

정소아과를 들어가보질 못해서

조금 아쉬웠는데, 아쉬움이 가시는군요.

 

 

 

 

 

 

 

 

 

 

 

 

 

진골목은 근대 초기 달성 서씨들의 집성촌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화교협회와 화교 소학교를 포함한 일대가

대구 최고의 부자였던 서병국씨의 땅이었다고 하네요.

 

그걸 설명해 놓은 안내판이로군요.

 

국채보상로도 있네요.

 

 

지도에 나와있는 골목투어 코스만 해도 15개..

대부분 인접해 있는 길이라 한번에 서너개 골목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지도 한장 들고 대구로 떠나볼까요?

 

 

 

앞선 골목투어를 아직 보지 못하셨다구요.

클릭해보세요~

도심 한복판, 거미줄처럼 이어지는 좁은 골목에서 만나는 근대의 추억- 대구 골목투어1   http://blog.daum.net/sunny38/11775525

골목 곳곳에 문인의 흔적이 흐르고 이야기가 넘치는 곳-대구 골목투어2    http://blog.daum.net/sunny38/11775537

 

 

 

 

대구약령시 한의학문화관 찾아가는 길

 

북대구 IC - 신천대로 수성교 방향 - 수성교에서 우회전 - 반월당네거리 - 동아쇼핑 - 약령시 한의학문화관

 

또는 동대구역 -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1번 출구(약령시 방향)

 

 

 

 

대구 중구청에서는 골목투어를 하고 있는데

 

1코스는 달구벌 그때 그시절이란 이름으로

경상감영공원-향촌동∼대구역∼종로초등학교∼달서문∼

섬유회관∼오토바이골목∼삼성상회∼달성공원으로 이어지는 2㎞ 구간입니다.

 

2코스는 근대 문화의 발자취란 이름으로

동산 선교사 주택을 출발해 3.1만세운동길∼계산성당∼이상화·서상돈 고택∼

성밖골목∼제일교회∼염매시장∼종로∼진골목의 1.7㎞ 구간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문화재를 따라가는 야경투어라는 이름의 야경투어는

반월당 → 관덕정 → 성유스티노성당 → 성모당 → 바오로샬트르 수녀원 → 동산선교사주택 → 3.1만세운동길 →
이상화·서상돈 고택 → 계산성당 → 성밖골목 → 약령시 → 제일교회 → 염매시장 → 종로 화교협회 → 진골목 →
경상감영공원까지 2,5km 구간입니다.

 

마지막으로 맛투어..

대구 10미를 따라가는 맛투어로

동산 선교사주택 →3.1만세운동길 → 이상화·서상돈 고택 → 계산성당 → 성밖골목 → 약령시 →

제일교회 → 염매시장 → 종로 화교협회 → 진골목 → 경상감영공원(투어 종료 코스외 납작만두, 찜갈비 코스 이동)

총 2.5km입니다.

 

대구 골목 투어를 하시려면,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겠지요?

 

대구 중구청 홈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문화해설사와 함께 탐방할 수 있는 날이 안내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gu.jung.daegu.kr/culture2

 

중구청 문화관광과 (053) 661 - 2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