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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은빛 찬란한 멸치축제-남해 미조항 멸치털이(보물섬 미조 멸치축제)

 

 

 

봄이 무르익는 5월..

바다의 작은 봄멸치가 제철을 맞이하는 때입니다.

 

우리나라의 4월-5월이면 남해나 삼천포, 통영의 멸치가 유명하다고 하지요.

 

특히 4월 중순 무렵부터

남해 앞바다는 멸치가 떼로 몰려들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마다 봄철이면

남해 미조항은 멸치잡이로 활황을 이룬다고 하지요.

 

멸치잡이로 활황을 이룬 미조항을 다녀왔습니다. (2011년 4월 28일)

 

미조항은 여기저기서 '툭툭' 멸치잡이 그물을 터는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그 소리와 함께, 은빛으로 빛나는 멸치들이 날아오릅니다.

 

 

 

 

 

어렵고 힘들다는 멸치털이를 하시는 중에

여행자에게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어 주시는 이분~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남해 미조항은 물 맑은 항구이지요.

앞서 남해 미조항을 포스팅 하였었지요.

 

미조항을 아직 못보셨다면,

매혹적인 바다빛깔,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우는 아름다운 항구 -남해 미조항  http://blog.daum.net/sunny38/11775487 을 클릭해보셔요!

 

앞서 포스팅한 미조항에서 조금만 옆으로 돌아가면

또 다른 항구가 나옵니다.

 

바로 이곳이 이날 멸치털이를 볼 항구입니다.

 

 

 

 

방파제를 둘러놓은 바다 안쪽에

여러척의 멸치잡이 배들이 모여 멸치를 털고 있습니다.

 

 

 

 

멸치를 터는 배들 위에는 수많은 갈매기들..

 

나중에 멸치를 터는 것을 보시면

왜 이리 갈매기들이 가까이에서 날고 있는지 저절로 이해가 됩니다.

 

 

 

 

멸치를 터시는 분들의 뒷모습..

 

한척당 7-8명이 한조가 되어 그물을 터십니다.

줄지어 서계신 분들 뒤로

줄지어 선 갈매기들의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ㅎ

 

 

 

 

앞쪽으로 돌아가 멸치를 터시는 모습을 카메라에 모셔옵니다.

 

참고로 남해 미조항의 멸치를 터는 모습을 보시려면,

작은 낚시배를 타고 방파제 근처로 나가야 합니다.

 

낚시배는 한번 나가는데, 한대당 최소 5만원이라고 하시네요.

5인 이상일 때는 1인당 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물을 털 때, 사방으로 멸치가 날기 때문에

작업하시는 어민들은 비옷과 모자를 착용하시고 일을 하십니다.

 

 

 

 

은빛 찬란한 멸치들의 비상~

 

 

 

 

작업하시는 분들은 분명 고된 일이겠지만

이런 풍경을 처음 보는 여행자는 눈길을 돌릴 수가 없습니다.

 

 

 

 

남해의 멸치털이를 몇해전부터 보려고 하였으나

이제야 카메라에 담습니다.

 

남들 다 찍는 사진, 또 무얼하려 찍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같은 장면, 같은 시간에도

다른 사진이 나온다는 생각~

 

보는 사람의 느낌이 담겨 있는 사진을 담고 싶다는 생각~

 

그런 생각으로 나선 길이었답니다.

 

 

 

 

다음 조업을 위해 어선은 항내에 정박하면

그물을 깨끗하게 정리하여야 한답니다.

 

그래서 멸치털이 작업을 하시는 것이구요.

 

 

 

 

은빛 멸치가 솟아오를 때마다 갈매기가 작업자들 근처에서 배회하더니

날개를 달아드렸군요^^

 

 

 

 

남해군에는 22척의 근해자망(멸치) 어선들이 있으며,

4월부터 6월까지 근해에서 멸치를 잡고 있습니다.

 

멸치터는 모습을 보고 싶으시다면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미조항으로 가시면 된다고 하네요.

 

 

 

 

그물에 달라붙은 멸치들..

 

이날은 조황이 그리 좋질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민들이 흥이 나질 않아 하신다고..

 

 

 

 

멸치는 크기에 따라 새끼멸치와 왕멸치로,

잡는 시기에 따라 봄멸치와 가을멸치로 나뉜다고 합니다.

 

왕멸치는 기름기가 많아 육질이 다른 멸치보다 조금 더 쫄깃하여 좋고,

봄멸치는 알이 배어 영양가가 높아서 더욱 좋다고 합니다.

 

남해 미조 앞바다에서 잡히는 멸치는 왕멸치이며 봄멸치입니다.

 

 

 

 

어민들은 일정한 리듬을 타며 멸치를 툭툭 털어냅니다.

 

 

 

 

멸치를 터는 일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라고 하시네요.

 

카메라를 들고 서 있는 손이 조금 부끄러운..

 

 

 

 

그래도 힘든일을 하시는 중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으시던 분~

 

여행자를 향해 V자를 그려보여 주시기까지 하시니,

너무나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털어서 모은 멸치는 별도의 상자에 담겨져

한곳에 쌓입니다.

 

나중에 공판장이나 위탁장으로 향하게 되겠지요?

 

 

 

 

멸치를 터시는 분들이 여러 팀이 있어

이곳저곳을 다니며 카메라에 담습니다.

 

 

 

 

멸치는 정치망과 유치망으로 잡기도 하지만,

가장 많은 위판액과 어획량을 올리는 것은 기선권현망이라고 합니다.

 

기선은 기관동력으로 움직이는 배를 뜻하고,

권현망을 끄는 그물이란 뜻입니다.

 

 

 

 

멸치잡이 배는 어군을 찾는 탐사선,

그물을 끌어 직접 멸치를 잡는 본선 2척,

잡은 멸치를 즉석에서 삶아 운반하는 가공, 운반석 2척 등 5척이 선단을 이룬다고 합니다.

 

 

 

 

그물의 움직임이 아름답지요?

 

 

 

 

이달 14일과 15일, 즉 5월 14-15일

보물섬 미조 멸치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멸치털기 시연, 가두리 체험, 어선 퍼레이드..

멸치젓갈 판매, 수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남해, 보석같은 미조항..

그곳에서 열리는 축제라~

 

기대가 되는군요^^

 

 

 

 

 

 

 

 

 

 

 

 

 

 

 

 

 

 

 

 

 

 

 

 

 

 

 

 

 

 

 

 

 

 

 

 

 

 

 

 

 

 

 

 

 

 

 

 

 

 

 

 

 

멸치잡이배들이 항구에 모여있는 뒤로 돌아 나옵니다.

 

 

 

 

오래 전부터 이어온 멸치털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삶의 생생함 같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은빛 멸치는

수많은 사진작가들의 촬영 소재가 되어 왔다고 하지요.

 

보는 즐거움..

거기에 봄 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들로 먹는 즐거움까지~

함께 하는 아름답고, 활기찬, 싱싱한 축제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남해 미조항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사천 IC - 사천 방향으로 직진 - 삼천포 대교 - 지족삼거리- 초전삼거리 지나 미조방면 - 미조항

 

 

남해의 아름다운 관광지들을 더 보시려면,

남해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독일마을 http://blog.daum.net/sunny38/11775490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노오란 유채꽃의 바다-창선,삼천포 대교 http://blog.daum.net/sunny38/11775464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들었던 삼천포 대교 http://blog.daum.net/sunny38/11775148

 

영화같은 장면을 꿈꾼다면, 추천하고 싶은 바다위의 그곳-실안카페 http://blog.daum.net/sunny38/11775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