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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Egypt)

사막에서 꽃을 줍다-백사막에서 플라워스톤을 줍다-이집트21

 

 

 

사막에서 꽃을 줍는다?

그게 가능한 일일까요?

 

이곳 바하리야의 아가밧에서는 가능한 일입니다. ㅎ

꽃모양의 까만 돌들인 플라워스톤을 주울 수 있으니까요^^ (2011년 1월 20일)

 

 

 

 

아가밧은 현지어로 "낙타도 지나가기 힘들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왜 이곳이 아가밧이란 이름이 붙었는지는 잘 이해되지 않지만...

 

 

 

 

백사막의 풍경들은 보아도 보아도 지치지가 않는 듯 합니다.

 

 

 

 

플라워스톤은 검은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이렇게 검은 빛이 난다고 합니다.

모래와 흰 바위조각들이 가득한 곳에 꽃처럼 피어 있습니다.

 

 

 

 

하얀 바위 위에서도 간간이 볼 수 있구요.

 

이건~ 몇개 주워서 한군데에 모아 보았습니다.

 

 

 

 

예쁜 꽃처럼 느껴지시지요?

사막이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경이로움인 듯 합니다.

 

 

 

 

손끝에 올려놔 봅니다.

크기가 짐작이 가시지요?

 

예전에는 주먹만한 크기의 플라워스톤도 쉽게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ㅠㅠ

큰 것을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이유는?

짐작이 가시지요?

 

이곳에 온 많은 사람들이 하나 둘씩 가지고 가서 그렇다는...

몇 년후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사막에 피는 검은 꽃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플라워스톤들이 사방에 가득합니다.

언덕을 오르며, 플라워스톤에 눈 맞춤을 하고...

 

 

 

 

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다는..

 

 

 

 

 

 

 

 

 

 

 

 

 

 

 

 

 

 

사막에 피어나는 꽃...

한자리에 모아보니 제법 근사합니다.

 

이 꽃들을 다 집으로 가지고 왔느냐구요?

아닙니다.

늘 착한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는 저곳에 다 두고 왔습니다.

 

사막에서 난 것은 사막이 집이라는 것~

저곳에 있을 때 빛이 나는 꽃이니,

혹 다음에 가시거든,

저곳에 다 남겨두고 오시기를... ^^

 

 

 

 

바닥에 깔린 까만 것들이 가까이 가보면 다 플라워스톤입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본 풍경은

햇살에 하얗게 부서는 백사막입니다.

 

 

 

 

 

 

 

 

 

 

 

볼 수록 신기하고 아름다운...

 

 

 

 

 

멀리로는 바하리야를 향해 달리는 차가 질주하는 도로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쉽게 접근하는 곳이지만

예전에는 이곳까지 오기가 어려워

낙타도 지나가기 힘들다는 아가밧이란 이름이 붙었겠지요?

 

이집트 사막 여행의 다음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사막 여행은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