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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Egypt)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하늘의 선물-바하리야 오아시스-이집트18

 

 

 

사막 한가운데 꽃이 피었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일이지만, 사막의 오아시스가 있어 가능한 일입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꽃을 피우고, 풍부하게 식량을 산출해내는 오아시스를 하늘의 선물이라고 생각하였다지요.

 

카이로에서 340km의 거리를 달려 도착하였던 바하리야 오아시스..

사막 여행의 출발점이자 마침점인 이곳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이로에서 바하리야까지 끝없는 모래사막을 달리던 중..

멀리 대추야자나무 군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날의 중간 목적지 바하리야 오아시스라는군요.

 

사진의 순서가 좀 엉켰습니다.

사막 사진의 시작에 올렸어야 할 사진인데.. ㅠ

 

 

 

 

노오란 색과 검은색을 질리게 보던 중에 초록빛을 보니 좋습니다.

농부는 연두빛 나는 풀(작물)들 사이에 서서 무언가를 하고..

근처의 새들의 모습은 평화로와 보이기까지 합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오아시스를 '와하트'라고 불렀는데

그 의미는 가마솥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불타는 사막 속,  지대가 낮은 부분에 둥글게 자리잡은 오아시스의 형상에서 가마솥을 연상하였나 봅니다.

 

 

 

 

바하리야 오아시스 마을로 들어서면,

역시 제일 먼저 하는 일..

 

바로 저곳 경찰서에 들러 사막 여행을 신고하는 일..

 

 

 

 

조금 더 들어가니 소방서도 보입니다.

반가운 현대~ 로고가 새겨진 소방차도 보이네요^^

 

 

 

 

마을마다 볼 수 있는 모스크도 있구요.

 

 

 

 

워낙 순식간에 지나쳐서..

차에서 찍은 거라..

사막의 모래로 벽돌을 만들어 지은 건데..

집이 아니라, 장난감 집처럼 보이는 듯도 하고..

독특한 외관이 여행자의 시선을 붙들기에는 충분합니다.

 

 

 

 

바하리야의 시내는 양쪽으로 이런 가게들이 띄엄띄엄 들어서 있습니다.

반경 몇백 km의 중심지가 아니겠어요?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펩시콜라의 로고가 그려진 냉장고도 눈에 띄고..

곡물 가게인가 봅니다.

곡물을 담아 놓은 유리케이스가 독특하지요?

 

 

 

 

사막에서 유용할 머플러와 옷들을 파는 상점도 보이고..

 

 

 

 

그리고 사막투어를 함께 할 캠프에 드디어 도착하였답니다.

 

 

 

 

여기저기 사막으로 여행자들을 실어 나를 랜드크루버가 주차되어 있고..

 

 

 

 

돌들로 만들어진 집..

 

 

 

 

안으로 들어서면 제법 서늘합니다.

 

 

 

 

이곳에 앉아 베두인들처럼 식사를 해볼까요? ㅎ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유리창이 아닌 격자창으로 이루어진..

 

 

 

 

안과 밖이 하나로 트인 공간입니다.

 

3,4월에 부는 대단한 모래바람에 어찌될지..

조금 걱정스럽군요.

 

 

 

 

돌들이 참 아름답지요?

 

집의 형태나 색깔이 이곳 사막에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곳 마당에는 여러가지 꽃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사막에서 보는 이 연두빛..

그 연두빛 사이로 피어 오르는 붉은 빛..

여행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침 저녁 피어나는 메꽃이 아닌가요?

이곳에서는 대낮에도 활짝 피어 있더군요.

 

 

 

 

사막의 오아시스들이 왜 이집트의 정원이라고 불리우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입니다.

 

이 메마른 땅에 물을 품고 있는 땅..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곳일지..

짐작이 됩니다.

 

 

 

 

이집트 국토의 95% 가 사막이라고 하지요.

그 사막에는 이렇게 오아시스들 자리하고 있어 사람들에게 농사를 짓고 살아가게 해주고 있지요.

 

서쪽 사막에는 카르가, 다클라, 파라프라 오아시스, 그리고 이곳 바하리야 오아시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파라프라 오아시스는 최초로 농사를 지은 흔적이 거의 기원전 6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오아시스는 사막에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곡물과 목화, 올리브 나무, 대추야자 나무, 과실수, 채소, 사탕수수를 재배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전에 페루의 이카 사막을 갔을 때도 오아시스를 보았었지요.

그곳의 오아시스는 더 작았지만, 여행자의 환상을 채워주기에는 충분하였답니다.

 

페루 이카 사막 오아시스 보러 가기 http://blog.daum.net/sunny38/8770090 를 클릭해보세요^^

 

 

 

오아시스를 벗어나니

다시 노오란 모래사막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