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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일본속의 중국, 일본의 3대 차이나타운 중의 하나인-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은 고베, 요코하마와 함께 일본의 3대 차이나타운으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동서남북의 4개의 입구에는 차이나타운을 알리는 패루를 세워, 청용문, 백호문, 현무문, 주작문 등 4대 신수가 수문을 하게 해 놓았습니다.

 

나가사키신지츄카가이 라고 써 있는 문..

4개의 문 중의 하나인 차이나타운의 입구입니다.  (2010년 10월 9일)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을 마주하고 있는 곳에 미나토 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나토 공원을 먼저 소개하도록 하지요.

미나토 공원도 차이나타운처럼 중국식 문을 세워 놓았습니다.

미나토 공원은 원래 나가사키항으로 이어지는 하구였습니다.

쇼와(1926-1989) 초기에 매립되어 미나토 공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미나토 공원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중국의 춘절(음력 정월)에 맞추어서 개최되는 나가사키 랜턴 페스티발의 메인회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그늘 아래 삼삼오오 모여앉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여느 공원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곳입니다.

 

 

 

 

이제 다시 차이나타운으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17세기에 에도 막부는 쇄국 정책으로 외부 세계와 교역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예외적으로 네덜란드, 중국과는 제한된 범위에서 허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중국 상인들이 당인옥부에 모여 살게 되었으며, 나중에는 이곳 신치로 옮겼다고 합니다.

 

 

 

 

차이나타운을 들어서면, '쓰리가네도 약국' 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범종을 배나 리어커에 실어서 선전했다고 하며, 이 일대에는 작은 배가 정박하였다고도 합니다.

 

 

 

 

약국 2층에 있는 범종.

그 당시를 짐작케합니다.

 

 

 

 

나가사키 신치중화가 일대는 '신치 창고'로 불린 장소로, 당선(중국 배)의 화물을 수납하는 창고가 있었으며.

남쪽에는 화물을 싣거나 내릴 때 여는 4개의 수문이 있었습니다.

 

무슨 유적을 알리는 표지인 듯 한데, 안내판이 일본어로만 되어 있네요.

다른 곳들은 한글 안내판들이 있어, 무엇을 하였던 곳인지 짐작할 수가 있었는데...

 

 

 

 

점심 즈음의 차이나타운은 관광객들이 몰려 붐비는 시각..

 

 

 

 

다양한 물건들을 파는 가게들도 자리하고 있지만, 역시 눈길을 끄는 곳은 음식을 파는 곳들..

고기만쥬를 파는 집도 보이고..

 

 

 

 

나가사키 중화가에 왔다면, 꼭 맛보아야 한다는 고기만쥬와 나가사키 짬뽕..

 

카구니쿠만쥬라는 중국풍미의 빵인데, 각을 잡아 만드는 것이 특징이라는 고기만쥬..

빵 속에 삼겹살처럼 보이는 고기가 통째로 들어 있는데, 얼른 손이 가질 않습니다.

 

 

 

 

중국인 거리답게, 강렬한 붉은 색들이 곳곳에서 시선을 사로 잡는 곳..

 

 

 

 

붉은 등.. 붉은 기둥... 붉은 간판...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의 최고 인기 상품은 당연~ <나가사키 짬뽕> 이지요.

나가사키 짬뽕이 제일 맛있는 집이라고 하네요.

미나토 공원과 직선거리로 반대편에 자리한 중화문 바로 옆에 위치한 곳으로, 점심 시간에 사람들이 넘쳐 나더군요.

 

 

 

 

나가사키 짬뽕은 당시 복건성에서 건너온 수많은 가난한 유학생들을 위해

이곳에 중국 요리점 사해루를 차린 초대 친헤이준씨가 값싸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고안한 것이 저렴한 해산물류와 고기, 야채를 듬쁙 넣어 볶아서 만든 것으로,

돼지와 닭뼈로 우려낸 육수에 국수를 넣어 만들어진 것이 나가사키 짬뽕의 유래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돼지고기나 죽순 등만 넣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가사키 근해에서 채취되는 물오징어나 굴, 새우 등을 넣게 되었구요.

국수에도 보통 만두피 등에 넣는 당잿물을 첨가해 독특한 풍미를 갖게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당잿물이 무언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께서 가르쳐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짬뽕의 어원은 중국어로 '밥을 먹는다'라는 의미에서 왔다고 하지요.

중국의 꽹과리 소리인 '짬'과 일본의 북소리인 '봉'을 조합시켰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쨌든 나가사키 짬뽕은 창설자, 식자재, 환경 등이 종합해 나가며, 나가사키에서 탄생할 수 있었다고 보아야겠지요?

 

지난 큐슈 여행 중,  하우스텐보스에서 맛보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붉은 짬뽕을 더 좋아합니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그 뒤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을 알리는 문..

문 뒤쪽의 오른편 집이 이곳에서 나가사키 짬뽕이 제일 맛있다는 집이네요.

 

 

 

 

이곳도 나가사키신지츄가가이라고 씌여 있습니다.

 

 

 

 

중화문을 지나,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궁리하며 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인천에 차이나타운이 있지요.

사실 우리나라 차이나타운이 훨씬 볼거리도 많은 듯 합니다.

인천의 차이나타운과 비교해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자스민 향기 물씬 풍기는 인천 차이나타운   http://blog.daum.net/sunny38/11774974

 

근대 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 2   http://blog.daum.net/sunny38/11774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