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에 어둠이 내리고..
나가사키의 야경을 찍고 난 후,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 안경다리(메가네바시)라고 불리는 곳으로 향합니다. (2010년 10월 9일)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아치식 석조 다리로 17세기에 중국의 승려에 의해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1634년 중국 당나라 시대 고후쿠지의 중국인 승려 묵자선사에 의해 가설되었습니다.
묵자 선사는 중국 강서상 건창부 건창현의 사람으로, 1632년에 일본에 건너 왔으며, 석교를 놓는 기술 지도자이기도 한 듯 하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1647년 6월 홍수로 손해를 입어, 1648년 히라토 고무에 의해 수복 되었다고 합니다.
1982년 대홍수 때 일부 파손되었던 것을 복원한 곳이랍니다.
돌다리와 수중에 비친 돌다리의 그림자가 어우러져 안경같이 보인다고 하여 '안경다리'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귀엽기는 한 다리이지만, 조금 밋밋하군요.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물이 많이 불어 더 이상 접근 할 수가 없네요.
나가사키 역쪽으로 돌아오니, 나가사키 군치 축제의 뒤풀이들입니다.
우리나라의 풍물시장과 비슷한 장터가 형성되어..
찰모찌와 비슷한 것을 팔고 있는데, 줄이 어찌나 길던지..
다양한 먹거리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나가사키의 밤은 깊어만 가고..
여행자의 피곤한 하루를 접어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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