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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움직이는 전차 박물관- 나가사키의 다양한 전차

 

 

 

나가사키는 다양한 매력을 고루 갖추고 있는 도시이지요.

일찌기 개항을 하여, 근대 문화유산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며, 바다와 가까운 항구는 이국적인 정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느리게 움직이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나가사키에서는 어디서나, 천천히~ 느리게~ 움직이는 전차를 볼 수 있습니다.

도시 한가운데는 전차가 다니는 길이 나 있구요.

그 길 위를 전차가 다닙니다. (2010년 10월 9일)

 

 

 

나가사키의 전차는 같은 1번을 달고 있는데도 색깔이 다르지요?

노선이 달라서 그런걸까요?

 

정답은~ 나가사키의 전차는 일본 곳곳에서 모셔온 전차라서 그런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 더이상 전차를 운행하지 않게 되면, 나가사키에서는 그 전차를 사가지고 온답니다.

그리고 그 전차는 쓰던 그대로의 색깔과 디자인으로 나가사키를  누비게 되는 것이지요.

 

 

 

 

보는 전차마다, 다른 색깔, 다른 디자인들..

그래서 나가사키를 움직이는 전차 박물관이라 이름 붙여 보았습니다.

 

 

 

 

나가사키의 다양한 전차들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 됩니다.

 

 

 

 

나가사키의 전차 노선은 나가사키의 주요 관광지들을 이어주고 있어, 타고 다니기가 좋습니다.

지상에서 타고, 지상에서 내리니 좋고..

전차를 타고 가며 주변 경치를 볼 수 있으니 여행자에게 더욱 좋습니다.

 

 

 

 

같은 전차 정류장에도 다른 전차들이 들어와 섰다 가기를 반복합니다.

 

 

 

 

다음날 아침, 나가사키 역 앞 육교에 올라가 서 보았습니다.

일요일 아침, 한산한 거리에 전차만이 오가고...

 

 

 

 

 

 

 

 

 

 

 

 

 

 

 

 

 

 

 

 

 

 

시내 한복판에 길게 뻗어가는 길...

느리게.. 느리게...

천천히... 천천히...

한 박자씩 쉬어가는 듯한 풍경...

 

 

 

 

한가한 전철 역사와 육교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전차를 담았다가, 다시 떠나는 모습을 담기 위해 육교로 올랐다가..

혼자 분주한 아침이었습니다. ㅎ

 

 

 

 

 

 

 

 

 

타이머신을 타고 19세기 초의 어느 곳으로 흘러온 것은 아닌지..

잠깐 헷갈리도 하구요. ㅎㅎ

 

 

 

 

 

 

 

 

 

 

 

 

 

 

 

 

이곳의 전차는 중간에 보이는 저 문으로 탔다가

운전사 옆의 앞쪽 문으로 내립니다.

내리면서 요금을 계산하고 내리면 됩니다.

요금이 얼마였는지는 그 사이 잊어버렸네요.

 

 

 

 

 

 

 

 

 

 

한산했던 거리가 점차 붐비기 시작합니다.

여행자가 다시 길로 나서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말이지요.

 

다음 편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주택인 글러버  정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우라 성당, 안경 다리, 나가사키의 차이나타운 등..

나가사키의 이곳저곳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