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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일본 3대 야경 중의 하나이며, 천만불짜리 야경이라 불리는 나가사키 야경

 

 

 

일본 안의 작은 별이라 불리우는 나가사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큐슈에 자리하고 있으며, 마치 그림같은 사적과 건물들은 우리에게 추억을 선사해주는 곳입니다.

이나사야마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가사키의 야경은 홋카이도의 '하코다테'와 간사이의 '고베항' 야경과 더불어 일본 3대 야경 중의 하나입니다.

 

이나사야마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가사키 야경입니다. (2010년 10월 9일)

 

사진을 사이즈를 줄여 놓았더니, 원본의 느낌이 살질 않습니다.

사진 위에 마우스를 놓으시고 왼쪽 마우스를 두번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원본의 느낌으로 즐기시길 바랍니다^^

 

 

 

 

나가사키는 전에도 가본 적이 있는 곳이지요.

하우스텐보스, 운젠, 우라카미의 평화공원 등을 전에 둘러본 적이 있습니다.

이때는 일본 최대 축제 중 하나인 나가사키 군치 축제가 열린다고 하여, 축제도 보고, 나가사키 야경도 찍기 위해 다시 다녀오기로 하였지요.

 

하지만, 하나 계산에 넣지 못한 것이 있으니, 바로 교통체증입니다. ㅠ

일본의 최대 축제 중 하나인 군치축제인데, 당연 사람이 많겠지요?

거기다 사람들이 쉬는 토요일이었으니, 나가사키로 향하는 차들이 많을 수 밖에요.

가는 길에 도로공사도 하고, 차도 밀리고... 하늘이 도와주질 않습니다. ㅠㅠ

 

나가사키 시내에 도착하니,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여야 할 시간^^

군치 축제를 찍을 것이냐?  나가사키 야경을 찍을 것이냐?

날도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축제는 거의 끝무렵이 아닐련지...

결국 이나사야마 전망대로 오르기로 합니다.

 

이나사야마 전망대에서 바라본 노을이 지는 나가사키

 

 

 

 

나가사키 역 부근 숙소에 짐을 그냥 던져두고 다시 나옵니다.

이나사야마 전망대로 가는 길은 로프웨이 마에역에서 내리면, 나가사키 후치 신사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오르실 수 있습니다.

나카사키역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이미 해가 지기 시작한 상태..

버스를 타고, 다시 로프웨이를 기다릴 시간이 되질 않을 듯 합니다.

택시를 타고 이나사야마 전망대까지 오릅니다.

 

도시는 하나 둘, 불을 밝히고...

 

 

 

 

나가사키의 밤은 "천만불짜리 야경"이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바다와 항구, 산과 시가지가 만들어내는 입체적 야경이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나가사키는 지형적 특징으로 바다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한국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대륙으로 통하는 요충지였습니다.

특히 17세기 무렵 포르투갈, 네델란드, 중국 등 서구와 교류하는 무역항이 설치되어 시내 곳곳에 이국적인 분위기의 건축물과 사적물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건축물과 사적들은 나중에 다시 소개해드리도록 하지요)

한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원폭으로 인해 큰 상처를 입었던 곳...

그러나 현재의 나가사키는 전쟁의 아픔을 딛고 큐슈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이 되어 있습니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울 만큼 아름답고 풍부한 자연풍광은 '천만불짜리 야경' 이라는 애칭을 갖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외국인들이 찾아왔었던 곳~ 그들은 서양의 문물을 전하였으며..

그 와중에 서양인과 일본 여인 사이의 수많은 사랑이 싹텄으며,

비련의 사랑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하였습니다.

 

 

 

 

이나사야마 전망대는 나가사키 시내의 북서쪽에 위치한 333m의 산의 꼭대기에 위치한 전망대입니다.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 바라보면 나가사키 시내는 물론, 운젠, 고토나다도 한눈에 보인다고 합니다.

벚꽃과 철쭉의 명소라고 하니, 꽃 피는 봄에 오면, 더욱 멋진 곳이겠군요.

 

 

 

 

도시는 산과 바다와 어우러져서, 한폭의 그림이 되고...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사방이 틔여있는 곳이라, 바람이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다니는 기분입니다. ㅎ

정신 못차리다가, 광각 렌즈 후드를 난간에 부딪혀 깨졌습니다.

에구~ 내가 못살아 ㅠㅠ

그래도 다행이 핀이 나가지는 않은 듯 합니다.

찍어온 사진들이 핀은 맞은 걸 보면 말입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해야 하나요?

 

 

 

 

전망대의 반대편을 돌아보니, 하늘의 노을이 붉게 붉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바다를 향해 열려있는 나가사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매직아워~

도시 사이로 흐르는 강물과 도시의 불빛들은 강물에 비춰져서 마치 은하수를 여기저기 뿌려놓은 듯 합니다.

 

 

 

 

어찌보면, 우리네 부산과도 닮아 있는 듯 하기도 하구요.

 

 

 

 

망원렌즈에 풍경을 모셔옵니다.

나가사키 항 터미널의 모습과 나가사키 국제 관광 컨벤션 센터의 모습이 화려한 빛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나가사키 시내 중심부에 해당되는 곳이지 싶습니다.

 

 

 

 

잠깐 사이 어둠은 짙어지고..

 

 

 

 

400년 된 항구인 나가사키..

17-19세기에 네덜란드와 교류를 맺었던 곳..

간척기술이 발달한 네덜란드의 노하우를 배워 토지를 개량하고, 나무를 심고, 운하를 만들고, 네덜란드의 거리 풍경을 재현해 놓았지요.

그곳이 바로 나가사키에 위치한 하우스텐보스였습니다.

하우스텐보스에서는 11월부터 2월까지 일루미네이션 빛의 축제가 열린다고 하지요.

그밖에도 나가사키에는 네덜란드와 관련된 관광지들이 있는데요.

시내에 흩어져 있는 메이지시대의 서양건축물들을 모아놓은 글러버 정원, 나가사키 개항 당시 외국인 거류지였던 네덜란드 언덕 등이 있습니다.

 

 

 

 

14m 광각렌즈로도 담아보고...

 

 

 

 

다시 망원렌즈로도 담아봅니다.

 

 

 

 

 

 

 

 

 

 

 

이나사야마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 지나왔던 다리의 모습도 보이네요.

이런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부는지, 흔들렸군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올려봅니다.

 

 

 

 

멀리 여신대교라 이름 붙여진 다리도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보면, 산에 가려 일부만 보이네요.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땅과 바다에도 별이 빛나고 있는 듯한 나가사키..

 

이 아름다운 곳에 원폭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니..

원폭 투하 당시 약 3만 명의 조선인이 강제연행 당하여 함께 원폭의 피해자가 되었다고 하니,

우리에게도 가슴 저린 아픔의 도시가 아닐련지요..

 

 

 

 

일본의 도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시...

인구 45만명의 도시...

나가사키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이나사야마 전망대의 모습입니다.

전망대 꼭대기의 옥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안의 작은 별이라 불리우는 나카사키의 천만불짜리 야경이었습니다^^

 

 

참 이나사야마에 오르는 로프웨이는 대인은 왕복 1200엔이라고 합니다.

3월-11월까지는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행하며

12월부터 2월까지는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행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