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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망망대해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 강구항 일출

 

 

동해의 바다는 제게 늘 그리움입니다.

그 깊고 푸르름들....

그 그리움들을 깨우는 붉은 태양이 수평선 위로 떠오릅니다. (2010년 11월 4일)

 

 

 

 

이른 새벽 혹은 늦은 밤..

고기를 잡으로 나갔던 어선이 황금빛 햇살을 가득 싣고 귀환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따르는 수많은 갈매기들은 어부의 아침을 깨우고 있습니다.

 

 

 

 

전날 바닷가의 팬션, 바다를 향한 그네가 멋진 곳에서의 하룻밤...

이른 아침에 팬션 앞 바다로 향합니다.

바다는 아직 해 뜨기 전...

장노출로 담아본 바다는 푸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하늘은 붉은 빛을 더 띄여가고...

 

 

 

 

멀리 있는 어선 위로 해가 뜨는 모습을 담아보겠다고 이리저리 옮겨가는 사이에 해는 수평선 위로 힘차게 떠오릅니다.

 

 

 

 

아침을 가르는 어부...

환한 햇살 아래 서 보기를 기다립니다.

 

 

 

 

배는 기다리던 위치로 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멈추고 오던 길을 돌아갑니다.

 

 

 

 

nd400 필터를 끼우고 동해의 파도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파도를 바라보며 서 계시는 이분..

무슨 생각을 하며 이 아침을 바라보고 계실까 하였는데...

 

 

 

 

오토바이에 타고 가십니다.

나중에 보니, 아래쪽에 해녀분들이 모여 계시더군요.

아침 물질을 나가시는 아주머니를 배웅나오신 듯 합니다.

 

 

 

 

 

 

 

 

 

 

자갈이 깔린 바닷가를 이리저리 거닐어 봅니다.

 

 

 

 

동해의 힘찬 파도..

동해의 파도에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며칠 전에 다녀온 울릉도의 파도도 생각나구요.

 

 

 

 

드디어 아침 햇살과 배가 만나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다가간 걸까요? 

배가 움직인 걸까요?

해가 움직여 준 것일까요?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모여 이루어진 일이 아닐까요?

 

 

 

 

강구항은 영덕 대게로 이름이 높은 곳이지요.

하지만 1997년 <그대 그리고 나>란 드라마로 알려지기까지 외지인의 발길이 그다지 많지 않은 항구였다고 합니다.

대게는 날이 추워지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푸르른 바다 위에 일렁이는 물결들 사이에 제 그리움들을 풀어 놓습니다.

 

 

 

 

어디선가 날아온 잠자리 두마리...

아름다운 비행...

 

 

 

 

사실 영덕으로 가는 길은 집에서 그리 먼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4월의 복사꽃 피는 때에 온통 분홍빛으로 넘쳐나는 때에 가려고 아껴놓다보니

아직까지 가보질 못한 것이었지요.

4월의 복사꽃이 만개한 때는 아니었지만,

망망대해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은 제 마음을 사로잡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강구항 찾아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 - 34번 국도 - 영덕 - 7번 국도 - 강구항

 

강구항에서 하지리쪽으로 들어간 곳에 바닷가의 팬션이 있습니다.

바다가 있는 풍경이라는 곳... (054-734- 3080)

숙소 소개는 잘 안하는데, 다음에 다시 가려고 전화번호 여기 남겨 봅니다.